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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스쳐간…
자 료 실
문서 개요
2018년 9월
2018년 9월 1일
여수 범선 축제
2018년 8월
2018년 8월 28일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5) 회항!
2018년 8월 2일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4) 태풍 피항
2018년 7월
2018년 7월 17일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3) 다시 울릉도로
2018년 7월 11일
꽃 보다 아름다운 섬! 울릉도…
2018년 7월 7일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2) 독도를 향하여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1) 삼척까지
2018년 6월
2018년 6월 29일
연안선 승선 선원의 법정교육, 전두성의 '기초안전' 연수!
2018년 6월 11일
인수봉에서 가장 아름다운 5월의 고독길
2018년 5월
2018년 5월 8일
봄 향기를 만끽한 남녘 4월의 여정
2018년 4월
2018년 4월 17일
선원으로 어울린 첫 번째 해기사 교육
2018년 4월 16일
2018년 첫 항해!
너희가 게 맛을 알아?
2018년 2월
2018년 2월 9일
anchors aweigh!
2018년 1월
2018년 1월 9일
전두성의 5차 항해 이야기 (2017년 마무리)
2018년 1월 1일
전두성의 4차 항해 이야기 2 (금오도 우학리)
2017년 12월
2017년 12월 26일
전두성의 4차 항해 이야기 1 (사도, 안도 방문)
2017년 12월 19일
전두성의 3차 항해 이야기 3 (여수 회항까지)
2017년 12월 7일
전두성의 3차 항해 이야기 2 (통영에서)
2017년 12월 2일
전두성의 3차 항해 이야기 1 (욕지도 경유한 통영 항로)
2017년 11월
2017년 11월 24일
통영,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그림들
2017년 10월
2017년 10월 19일
범선 코리아나의 해적…
2017년 10월 17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6 (Fin)
2017년 10월 13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5
2017년 10월 11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4
2017년 10월 8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3
2017년 10월 4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2
2017년 9월
2017년 9월 28일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1
2017년 9월 23일
영동선 철길 계곡과 봉화 청옥산 산행(9월 6~7일)
2017년 8월
2017년 8월 9일
[사진기록] 넷째 날 삼척 회항과 돌고래(8월 6일)
이사부 항로탐사 범선 승선과 독도 첫 항해(3)
[사진기록] 셋째 날 독도 해돋이와 울릉도 항해(8월 5일)
[사진기록] 은빛 밤 바다(8월 5일)
이사부 항로탐사 범선 승선과 독도 첫 항해(2)
[사진기록] 둘째 날 독도 항해(8월 4일)
[사진기록] 첫날 시범 항해(8월 3일)
이사부 항로탐사 범선 승선과 독도 첫 항해(1)
2015년 11월
2015년 11월 29일
목포와 맺은 인연 2015-1107
2015년 8월
2015년 8월 25일
손녀 윤서와 추억 쌓기 여행, 두 번째!
2015년 5월
2015년 5월 26일
울릉도, 그 찬란한 자연과 아름다움!
2014년 8월
2014년 8월 23일
손녀 윤서와 추억 쌓기 여행
2014년 6월
2014년 6월 22일
장흥 천관산 산행과 처음 누려본 호사한 여행
2014년 6월 6일
설악산 다녀오던 길에서…
2014년 6월 4일
내게 다른 일요일 2003-1201
2013년 11월
2013년 11월 14일
황혼에 기우는데…
2013년 8월
2013년 8월 17일
알피니스트 비망록-전위적 클라이머, 산노래로 살아온 Alpinist
2013년 6월
2013년 6월 25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마지막 편)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7)
2013년 6월 23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6)
2013년 6월 21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5)
2013년 6월 19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4)
2013년 6월 17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3)
2013년 6월 15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2)
2013년 6월 14일
전두성의 해병 이야기(1)
2013년 5월
2013년 5월 31일
산나물은 사 먹어야 해!
2013년 4월
2013년 4월 4일
건국대학 산악부와 어울린 남도산행 (3월 30~31일)
2013년 3월
2013년 3월 19일
산악인들 애환 담긴 산노래 (글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교장)
2013년 2월
2013년 2월 13일
하얀 능선에 서면 (2002년 12월 마지막 주의 추억)
2013년 2월 4일
알피니스트의 꿈 (2003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기록)
2013년 1월
2013년 1월 9일
완전 새 됐다!
2012년 12월
2012년 12월 30일
마지막 피켈(Pickel)
2012년 12월 20일
빛고을 요들러와 어울린 주말
2012년 12월 13일
감동이 쌓여 행복이 된다.
2012년 12월 2일
시인이 되었던 겨울등반
2012년 11월
2012년 11월 16일
우쿨렐레(ukulele)의 만남
2012년 11월 5일
포항의 추억
2012년 10월
2012년 10월 26일
도쿄 여행
2012년 10월 5일
손녀를 보면 그냥 즐겁습니다.
2012년 9월
2012년 9월 17일
어울림의 세상과 기쁜 만남
2012년 2월
2012년 2월 7일
설악아 잘있거라!
2011년 9월
2011년 9월 27일
전두성의 마지막 '한눈보기 암릉등반' (2011년 9월 23~25일)
2011년 4월
2011년 4월 20일
술하늘의 北辰과 북한산의 북斗聖
2011년 3월
2011년 3월 12일
도봉산의 낭만파, 만이 형의 추억
2011년 2월
2011년 2월 23일
내 청춘 산에 걸고(도전과 첫 추락)
2008년 3월
2008년 3월 31일
120번째의 소식지를 발송하며
2008년 3월 21일
산악잡지 '사람과 산'의 인연
2008년 3월 19일
아버지의 마음
2008년 3월 17일
백운동의 폭우
2008년 3월 14일
설악을 뛰어다니던 시절
2008년 3월 11일
달리는 아담과 긴빠이
2008년 3월 8일
천화대 암릉, 74년 겨울 개척등반의 기록
2008년 3월 6일
워카(군화)에 얽힌 옛 기억
2008년 3월 1일
토왕의 추억(2)
2008년 2월
2008년 2월 29일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2008년 2월 27일
첫 번째 히말라야 원정 떠나던 날
2008년 2월 25일
토왕의 추억(1)
2006년 10월
2006년 10월 6일
'열린캠프 등반훈련센터' (월간 '산' 취재기사 2006년 4월)
2006년 10월 5일
손기정 선생님의 선물
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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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처럼 스쳐간…     바람처럼의 지식창고 2018.06.12. 23:41 (2018.06.12. 23:41)

첫 번째 히말라야 원정 떠나던 날

1978년 3월,
히말라야(안나푸르나 4봉) 원정등반 출국을 한 주일쯤 앞둔 어느 날,
눈앞이 캄캄해지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외항선 선원으로(통신국장) 바다에 계셨던 아버지가 갑자기 귀국하신 것이다.
 
하나뿐인 자식이 죽음을 부르는 산에 간다며 머리 싸매고 누워계신 어머니를 나 몰라라 하고
마무리 등반 준비에 열중하던 때이다.
 
 
그 시절 대부분 사람은
몇 해 전 마나슬루 원정에 따른 대형참사로 말미암아 히말라야 등반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등반으로 알고 있었다.
 
며칠 전 어머니에게만 히말라야 등반대에 선발되어 곧 출국한다고 내뱉듯이 말했었다.
그런데 외국에 계신 아버지가 어떻게 알고 오신 걸까?
 
 
당시 나는 아버지를 무척 두렵게 알고 무서워하였다.
완고하고 엄격한 성품의 아버지께 미리 알려드리지도 않았으니 원정에 참가하기는 틀렸다.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날부터 출국일까지 잠적하고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부모님을 피해 다녔다.
 
떠나는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산악회 사무실에서 출발에 따른 점검을 하는 데 전화가 걸려왔다. 저녁에 집으로 들어오라는 아버지 목소리였다.
그날 저녁 난 죽을 각오를 하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뜻밖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모처럼 외국에 가는 데 돈 필요하지 않니?" 하며 백만 원이 들어 있는 봉투를 내 앞에 내밀었다.
 
내가 김포공항을 출발하고 난 다음 날 아버지를 실은 외항선은 인천항을 떠났다.
아버지가 다음날 떠나신다는 이야기를 나는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들었다.
 
 
떠나는 날 어머니는 참 많이도 울었다.
하루 시차를 두고 자식은 죽음을 부르는 산으로,
남편은 철판 한 장 아래가 지옥인 바다로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하셨을까?
이젠 두 분 모두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젖어든다.
 
그때의 내 나이만큼 자식이 훌쩍 커버린 지금,
히말라야 원정 떠나던 날 공항에서 고개 돌리고 눈물 훔치시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이제야 그리워진다.
 
【작성】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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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