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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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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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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산 # 전두성
【여행】
(2018.06.13. 01:16) 
◈ 산악잡지 '사람과 산'의 인연
90년 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원정에서 돌아온 후 회사에 복직을 하였지만
오랫동안 쌓여있던 사장과 불화 때문에 그리 길게 다닐 수 없었다.
91년, 백수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던 때 산악잡지 '사람과 산'에서 같이 일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때 '사람과 산' 대표는 홍석하 님으로 어린 시절 산에서 어울리던 선배였고 꽤 절친한 관계였다.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잡지사 운영에 동참해 달라는 부탁에 딱히 할 일도 없고 산과 연관된 일이라 조건을 걸고 승낙하였다.
입사 후 석 달간 유예를 두되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싶으면 그만둔다는 약속이었다.
 
 
관리이사란 직책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기획과 관리가 주된 업무였다.
창간 3년 밖에 안된 잡지사였지만 벌써 경영 위기가 오고 있었다.
89년 10월, 박인식, 남선우(산악잡지 ‘마운틴’ 대표) 님에 의해 창간한 ‘사람과 산’은
1년 전부터 산악 선배 홍석하 님을 영입하여 경영을 개선하고자 하였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았다.
 
 
회사 경영 실태 파악을 위해 영업과 경리의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였다.
한 달간 분석을 통해 알아낸 바는
이익에 비해 관리비용 과다 등의 부실 경영으로 불입 자본금 1억여 원을 모두 소진하고 외상과 차입으로 적자를 때우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영업 과장의 횡령 천여 만원, 경리 부문에서 편법으로 사용한 사장의 개인 지출 이천여 만원까지 드러났다.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이사 급여를 삭감하고 생산성 향상과 영업 활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편집 제작과 경리, 영업 관리에 PC를 도입하고 이사 급여 삭감 등을 통하여 이익 구조 개선에 대한 틀은 잡았지만
사장의 편의적 경비 지출은 내 권한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홍석하 사장은 자신의 부적절한 지출이 드러난 것에 적잖이 당황하였고 그 결과는 사표 종용으로 돌아왔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대로 그만둘 수도 없었다. 처음 약속대로 석 달은 근무해야겠다며 사표를 미루었다.
산악계의 여러 선배가 거들며 나와 사장을 설득하였지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다.
잠깐 체면을 세우는 선에서 나는 석 달이 되기 전에 ‘사람과 산’ 관리이사직을 사퇴하였다.
 
 
경영 관계로 약간의 언쟁이 있었을 뿐 ‘사람과 산’을 그만둔 뒤 우리의 관계는 곧 옛날 선 후배 사이로 돌아왔다.
홍석하 사장은 몇 년 뒤 경영부실에 따른 당좌수표 부도로 옥고를 겪어야 했다.
교도소에 면회를 갔던 내게 홍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때 네가 좀더 은근하게 나를 설득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 뒤 홍 선배는 출소하여 다시 '사람과 산'을 재건하고 대표이사로 복귀하였다.
요즈음도 홍석하 선배는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물어온다.
열린캠프와 훈련센터 유지에 관심을 가지며 '사람과 산' 잡지에 무료 광고를 해줄 테니 원고를 보내라고도 한다.
그러면서 꼭 한마디 덧붙인다.
“야 이 미친 놈아! 넌 언제까지 돈 안 되는 일에 그렇게 매달릴 거니?”
 
 
*바람처럼
# 사람과 산 # 전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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