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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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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추천 : 0
【여행】
(2018.06.14. 09:58) 
◈ anchors aweigh!
항해사 시험을 봤다.
지난 연말까지도 생각하지 않던 계획이었다.
범선과 인연을 맺어 항해를 경험한 지 겨우 다섯 달째…
 
2018년 정초가 되고 올해 계획을 잠시 그려보다
선박과 조종에 대한 지식을 알고 항해를 한다면 주변을 더욱 깊이 배려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섰다.
 
 
잠시 인터넷을 뒤지자 여러 정보가 펼쳐진다.
항해사라는 단어가 들어오고 선박 조종과 항해 용어가 눈에 띄었다.
꽤 오래전부터 익숙한 단어처럼 눈에 들어온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바다로의 모험이 내 가슴에 밀물처럼 다가오며 파도치기 시작했다.
 
항해사는 여섯 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등급별로 조종할 수 있는 총톤수(선박의 크기) 한도가 있다.
게다가 시험 합격 외에 최소 승선 경력 기준을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해양수산 관련 대학교와 `오션폴리택`이라는 선원연수원을 수료하면 3급 시험을 볼 수 있으나
그 외에는 6급부터 시작하며 승선 경력을 쌓아야 한다.
 
다음날 시내에 나가 6급 항해사 시험 책자를 사 들고 왔다.
마침 2월에 시험이 있었고 그게 오늘이다.
 
한 달 동안 꽤 열공했나보다.
하루에 300여 페이지를 읽으며 700여 페이지짜리 수험서를 세 차례 반복하여 들여다보았다.
기줄문제를 통해 모르는 용어가 나타나면 인터넷 서핑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고 연관한 지식을 공부했다.
 
인터넷에서 4, 5, 6급 항해사와 소형선박 조종사 등의 기출문제를 찾아
2014~16년까지 3년 치 5,000여 문제를 뒤졌고 내용을 이해하고자 애썼다.
 
예순여섯의 나이다 보니 머리가 많이 굳었다.
두어 시각 책을 보면 눈이 침침해지고, 이 나이에 뭔 욕심인가 싶고…
 

 
그리고 오늘 있었던 올해 첫 번째 시험에 도전했다.
모처럼 보는 시험이라 긴장하였던지 잠을 설쳤다.
아홉 시 반까지 입장하는 고사장에 늦을세라 여섯 시에 집을 나섰다.
불합격하면 집에 들여놓지 않겠다는 아내 엄포를 뒤로하고…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해사고등학교가 시험장이다.
1, 4, 6급 지원자 50명이 함께 치르는 컴퓨터 문제 풀이 형태의 상시 시험…
1급 응시자 몇 명을 제외하곤 모두 아들뻘 아래의 젊은이들이다.
대기실 책상을 차지하는 것도 괜스레 미안하여 시험장 입실 때까지 밖에서 맴돌았다.
 
수십 년 만에 대하는 시험, 감회가 새롭다.
작년부터 상위 급수 시험에만 있던 과목 하나가 새로이 신설 추가되었다.
'상선'이라는 타이틀의 그 과목은 기출문제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은 항해, 운용, 법규, 상선 등 모두 네 과목이었다.
예상대로 앞선 세 과목은 거의 공부한 내용인데 상선 과목은 당황할 정도로 낯선 문제들이다.
나름대로 온 정성을 기울여 답을 찾았다. 그리곤 이제 후회 없다 싶을 때 '시험 끝' 버튼을 눌렀다.
 

 
전철을 타고 서울 돌아오는 길에 합격 통보 SNS를 받았다.
컴퓨터 응시 시험은 답안 제출하면 곧 채점을 시작하기에 합격 판정과 통보를 한 시간 안에 응시자에게 보낸다.
고사장 나오면서 잠시 쌓였던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ㅎㅎㅎ 합격이다.
 
이제 삼 년 안에 100t 이상 선박에서 일 년의 승선 경력을 쌓으면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다.
6급 항해사 자격만 가져도 200톤급 어선 등의 선장을 할 수 있다는데…
실무와 항해를 통해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면 바다에 대해 지혜도 깊어 가겠지!
 
범선 `코리아나`의 항해는 아마 4월쯤부터 시작할 것 같다.
비록 갑판원이자 실습항해사이지만 작년보다는 좀 더 사려 깊게 생각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시험 합격을 함께 기원해 준 친구와 오랜만에 한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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