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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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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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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獨島) 삼척시(三陟市) 여수시(麗水市)
【여행】
(2018.08.27. 15:24) 
◈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3) 다시 울릉도로
2018 이사부 항로 답사, 전두성의 항해 이야기(3) 다시 울릉도로
 
6월 29일 울릉도를 향하여…
 
기관장과 슬라와의 앙금은 어느 정도 가라 앉았다.
오늘 아침부터는 사이를 마주하며 말도 간간이 섞는 것이 완전 해빙 분위기다.
 
아침부터 맥주를 홀짝거리던 슬라와가 사우나에 필이 꽂혔다.
기관장과 내게 함께 사우나 함께 갈 것을 조른다. 보아하니 취기도 좀 올랐다.
내가 대꾸를 하지 않자 이번엔 선장에게 가서 졸랐나 보다. 슬라와 고집을 못 꺾겠다며 선장이 채비하고 나선다.
 
이사부 기념사업회에서는 비상 임원 회의를 주최했다.
사연인즉 울릉도에 깃발을 꽂지 않으면 경비 후원하는 지자체에서 항로답사 인정을 안 한다나?
항로답사 불인정은 곧 범선 용선료 지급 유예로 이어진단다. 허허… 선장 발등에도 불이 붙었다.
비상 임원 회의에서는 즉시 재출항하여 울릉도만이라도 다녀와야 하는 것으로 방안을 정하였다.
 
곧 이사부 팀은 탐사 대원 재소집에 그리고 선원들은 출항 준비에 돌입하였다.
출항 17:30분! 예정 시간까지 모인 대원이 모두 15명이다. 그리고 이번엔 이사부 회장까지 승선하였다.
새로운 각오로 결의를 다지며 약속한 시각에 출항하였다.
 
 
어제 항해하지 않았던 분이 몇 분 승선했다.
그중 한 분을 채바다 님이 친구라며 내게 소개한다.
평생 신도리코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김하영 님이라고…
 
이런 경우를 인연이 얽혔다고 얘기한다.
2012년까지 15년 동안 내가 운영했던 등산학교 열린캠프가 있었다.
그리고 캠프공동체 다수를 차지하는 가족이 신도리코 출신 멤버들이다.
 
김하영 님과 내가 함께 알았던 이들이 금방 연결된다.
채바다 님은 해병대 선, 후배로, 김하영 님은 신도리코 출신의 캠프 가족 연으로 쉽게 어울리게 되었다.
 
 
이사부 기냠사업회 회장 안호성 님과 전영민 대장, 초청 내빈 채바다 님과 탐사대원 - 이사부 항로 재도전 각오를 다지는 화이팅!
 
 
과연 정예 대원들이다. 누구 한 분도 멀미와 구토 없이 항해를 잘 견뎌준다.
그중 연세가 좀 있으신 세 분은 이사부 항로 재도전에 따른 기쁨을 자축주로 시작하더니
밤새워 통음한 것도 부족하다며 회항하여 하선 때까지 음주를 즐겼다.
 
 
낙조의 바다! 하늘과 수평선을 수 놀으며 떠나 가는 배와 바다로 빠져드는 태양…
 
낙조가 예쁘다.
바다로 빠져드는 태양을 뒤로하며 떠나가는 대형 상선이 수평선에 예쁜 실루엣을 그린다.
곧 어둠이 찾아들었다.
 
 
구름 덮인 바다에 해무까지 끼어 작년 이사부 항로 탐사 때 같은 은하수나 영롱한 별빛은 볼 수 없었다.
멀리 어선 집어등 불빛이 몇 척 보일 뿐 바다는 적막하다.
어제보다 바람도 파고도 잔잔하다.
 
 
6월 30일
 
새벽에 항해 당직을 교대하고 잠깐 선실에서 눈을 붙였다.
한 시간 남짓이지만 꽤 달콤한 잠이다.
 
갑판으로 나오니 어느새 울릉도가 눈앞으로 다가들었다. 태하 앞바다이다.
남쪽 하늘엔 아직 달님이 저물지도 않았는데 성급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다시금 일출, 울릉도에서 맞이하는 해 돋이!
 
 
여명에 찾아든 울릉도, 환상의 섬에서도 가장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현포 앞바다
 
 
 
 
 
해와 달님은 아직도 같은 하늘에 머무르고…
 
 
 
 
 
 
채바다 님이 멋진 시를 낭송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감동을 즉흥적으로 표현하시는 건지…
선미에서 큰 목소리로 무어라 말씀하는데 그냥 소음으로 들린다.
내겐 그냥 바다에 떠오르는 해와, 눈앞에 나타난 섬과 저물지 않은 달, 범선과 바람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대풍감, 현포를 지나면 곧 코끼리 바위, 구멍 섬이 있다.
그리고 위풍을 자랑하는 송곳봉(452.4m)이 보이고 뒤이어 삼선암, 관음도 해식동굴을 스쳐 간다.
이곳이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추산~현포 해안이다.
탐사 대원들 모두 일출과 해안 풍경을 눈으로 따라가며 가슴에 그리고 모바일에 담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빌려온 사진
대풍감 위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현포와 송곳봉 일대 해안 풍경
【연결】https://cafe.naver.com/frcamp/35362015년 울릉도 탐방 때 촬영
 
 
06:30 저동항 접안이다.
히빙라인을 멋지게 던졌다.
라인맨이 홋줄을 잡아 볼라드에 걸어주고 범선은 매끄럽게 접안을 마친다.
 
 
 
이사부 항로 탐사대 대장 전영민 님
 
 
 
이사부 기념사업회 회장 안호성 님
 
범선에서는 선원으로, 탐사대에서는 임원 및 대원 돌보미로 궂은 일에 앞장서며 물심양면으로 애쓴 해양 탐험가 이효웅 님!
 
 
 
울릉도 기항과 상륙에 그리 많은 시간 여유가 없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저동항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탐사대원은 잠깐이라도 울릉도 탐방을 위해 상륙하였다.
정오에 항구로 돌아와 울릉도 출항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예약한 관광버스로 저동을 떠났다.
러시아 선원 슬라와도 전에 요트 항해 중에 울릉도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번 탐방에 동행시켰다.
 
 
 
 
열 시가 넘어서자 여객선이 한 척 저동으로 입항한다.
우현 접안 선박이라 우리가 정박한 선석을 사용해야 했다.
할 수 없이 범선을 이안하여 번대 쪽 선석에 다시 접안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한다.
 
탐사대원들이 약속한 승선 시각에 늦어지는데,
잠시 뒤에 또 한 척의 여객선이 입항하여 선석을 비우란다.
여객선 선석을 잠시 빌려 접안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비켜줘야 할 처지다.
할 수 없이 이안하여 항만에 배를 띄우고 drift 한다.
 
선장 입에서 험한 말이 쏟아져 나온다.
어차피 일어난 사건, 마음 편안히 갖고 수습 방법이나 찾자고 조언하니 선선히 여유를 찾으신다.
 
탐사대원들이 항구로 돌아왔지만 승선할 방법이 없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이나 낚싯배를 잠깐 빌려 타고 항만 내에서 옮겨 타는 것도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여객선 선사의 협조를 얻었는지 정박해 있던 "시스타" 호가 잠깐 이안하여 선석을 비웠다.
그 틈을 이용하여 선수만 접안하고 재빨리 탐사대원이 승선하였다.
 
 
 
 
 
 
 
 
13:20 저동 출항
이사부 항로 탐사를 무사히 마치고 회항이다.
야간 항해 당직을 위해 잠깐 선실에서 몸을 눕혔다.
 
탐사 대원 중에 교사로 일하는 여성 한 분이 질문을 던진다.
평생 온 힘을 다해 다녔던 산을 두고 어떻게 바다로 올 수 있었냐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깨우침이 무어냐고 묻는 말이었다?
 
자유를 찾아 산으로 오르면서 자연을 느꼈고,
탐험과 개척을 통해 강인함을 쌓다 보니 자아를 찾았다고,
또한 어울려 살아가는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쳤기에 집착을 버릴 수 있었다고 대답했었나?
 
 
자정을 넘겨 삼척 정라항에 접안하고 울릉도 왕복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탐사대원은 모두 하선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접안하여도 선원은 아직 일이 남아 있다.
기관부는 터빈과 발전기 등의 기관과 항해 기기를 점검하고, 갑판부는 계선 로프와 정박 상태, 갑판 정리 및,
선내를 살피며 선실 청소와 함께 화장실까지 모든 쓰레기를 모아서 항구 처리장에 옮겨야 한다.
선박을 언제고 다시 출항할 수 있는 상태로 정리하여야 항해를 마치는 것이다.
 
그런 중에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도…
열두 시간 항해의 피곤도 무릅쓴 채 자정 지나서까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배고프다며 상 차려달라는 듯 밥 타령하는 승선자가 있었다. 농담도 아니고 참 곤혹스러웠다.
그래도 웃어넘겨야지! ㅎㅎ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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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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