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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광역시(蔚山廣域市) 김창숙(金昌淑)
【소식】
(2018.06.29. 12:00) 
◈ 김창숙 선생의 백양사 시절 한시의 품격
울산에서 말년을 보낸 심산 선생 / 조국광복 위해 투쟁한 동지 관련 절창 한시 100여수 백양사서 남겨
유림단 ‘파리장서’ 사건으로 중국에서 독립투쟁 활동은 하던 심산은 49세에 상하이에서 체포되어 압송된다. 14년형의 선고를 받고 형무소의 모진 고문으로 두 다리가 마비된 채 울산 백양사에서 요양했다.
 
심산은 이 시기에 100수 정도의 한시를 지었는데 대부분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한 동지들과 관련된 애국·우국시였고, 함월산 백양사 절경을 노래한 ‘울주 함월산 8영’도 있다. ‘함월산 8영’은 ‘양사모종(楊寺暮鍾)’ ‘무산은월(巫山隱月)’ ‘학성귀운(鶴城歸雲)’ ‘구정소우(鷗汀踈雨)’ ‘삼산자연(三山煮烟)’ ‘어풍만조(御風晩潮)’ ‘선암낙조(仙巖落照)’ ‘염포귀범(鹽浦歸帆)’이다. 함월산의 절경을 묘사한 이 시들을 읽노라면, 과연 이것이 심산의 진정한 모습일까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심산의 문집에 실린 글들은 뛰어난 명문들이다.
 
시는 인간이 만들어낸 지적 분야의 최고 수준의 예술이다. 시의 본질은 사무사(思無邪)다. 평생 조국을 위해 가정마저 등한시 한 대인(大人)인 심산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사물에 감흥 받은 자신의 마음을 문자로 표현하는 기능은 고도의 지적 훈련을 쌓은 인간만이 가능하다. 귀가 먹은 악성 베토벤도 오직 시만이 자신의 영혼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로 보았다. 퇴계 역시 한시 창작을 자신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수양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백양사에 들어와서 처음 지은 시는 단재 신채호의 여순 감옥의 부음을 듣고 ‘단재를 애도하며’였다. 만시의 끝 구절은 ‘그대는 앞서 간 이상설을 따라 놀겠지’였다. 보재 이상설이 48세로 니콜리스크에서 순국한 후 화장하여 유골을 흑룡강에 날려 보냈다. 또한 도산 안창호와 관련된 시는 ‘도산이 찾아와서’와 ‘도산 안창호 만사’다. 도산은 대전 감옥에서 가출옥 후 백양사에 요양 중인 심산을 1936년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정경을 ‘넘어질 듯 부여안고 말문도 열지 못한 채 눈물만 비 오듯 입술을 적시네’라고 읊었다. 도산은 이듬해 형무소에 재수감됐고 1년 후 사망했다. 그의 만시에는 ‘나라를 건지자면 흥사(興士)해야 한다고… 마침내 원수의 손에 떨어져 같이 남관(南冠) 쓰고 눈물이 옷깃에 가득하였네’라고 하여 흥사단 창립과 대전형무소에서 같이 수감생활을 회고하고 슬퍼했다.
 
이 외에도, 만주벌의 호랑이 ‘일송 김동삼’, 북경대학 시절 자신을 따라 독립운동에 헌신한 ‘내익 정수기’, 심산보다 연장인 ‘석하 배자선’ 등의 만사가 있다. 특히 배자선의 부음을 듣고 ‘세한송백(歲寒松柏) 같은 선비의 의리’를 회상하고 슬퍼하였다. 또한 울산에 거주하는 친구들인 ‘선칠 이재락’ ‘선경 박시철’ ‘신창식’ ‘덕부 손후익’ ‘범극 이동하’ 등이 문병차 와서 술을 들며 간혹 함께 시를 지었다. 심지어 ‘만해 한용운’과 ‘벽초 홍명희’에게 보낸 시도 있다.
 
특히 이재락, 손후익, 정수기는 심산이 끌어들인 울산의 대표적 독립투사이다. 손후익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심산을 입암의 자신의 집에서 극진히 간호했다. 이재락은 심산의 사돈으로 3·1 만세 시위를 주도했고, 군자금 모집에 적극 가담했다. 또한 1926년 범어사에서 손후익, 정수기와 함께 밀회해 거액의 군자금 모금활동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백양사 시절 지은 심산의 ‘울주 함월산 8영’과 애국·우국시를 읽노라면 조국의 광복과 통일 및 반독재 저항에 헌신한 대쪽 같은 그의 절의와 함월산을 매우 아꼈던 심산의 풍모에 심장이 뜨거워진다. 나 혼자만의 감정일까.
울산 광역시(蔚山廣域市) 김창숙(金昌淑)
【소식】 경상일보 태화강
• 태화루 시문(詩文)에 나타난 누정(樓亭) 문화
• 김창숙 선생의 백양사 시절 한시의 품격
• 함월산(含月山) 백양사(白楊寺)에 올라보니
【작성】 이일걸 한국간도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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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