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 2·28 민주운동 58주년을 기념하며
오늘은 2·28 민주운동 58주년이다.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독재와 부정에 항거하여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2·28 민주운동’은 이후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땅의 민주주의의 도화선 역할을 한 것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서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문재인 정부는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자 지난 1월 30일 국무회의에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지난 6일 국가기념일로 공포하였다.
이로서 3.15의거,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에 이어 민주화 운동으로는 5번째로 국가기념일이 된 것이다.
공식기념일 지정으로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국가기념일 지정 후 치러지는 첫 기념식이기에 어느 때보다 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시민 정신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인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승화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 일본정부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한국인 ‘위안부’ 30명을 학살한 동영상과 연합군 작전일지가 공개됐다.
증언과 기사가 아닌 영상과 공식문서가 공개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일본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학살에 대한 부정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한다.
민간인 학살은 엄연한 전쟁범죄다.
그런데도 최근 일본 외무성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성노예’ 발언을 문제 삼는가 하면, 일본정부의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까지 일삼고 있다.
일본정부는 더 이상 적반하장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 ‘위안부’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인권의 문제이며 역사의 문제이다.
잔인하고 충격적인 학살 영상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더 이상 자신들의 만행을 부인할 것이 아니라 과거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것만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해국으로서의 책임을 후대에게 물려주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과거를 잊어버리면 미래가 없다.
진실은 결국 드러난다.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확고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8년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