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자문특위가 내일(13일) 청와대에 정부 개헌자문안을 보고한다. 정부 개헌발의 의도가 담긴 정략 개헌안, 관제 개헌안, 헛발질 개헌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 시기 문제를 이유로 정부 개헌발의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대통령이 관제개헌안을 제출하면 이에 대한 논쟁으로 개헌 논의에 수일이 허비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개헌과 관련하여 “국회 논의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르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적극 존중하면서 국회 헌법개정소위원회에서 개헌 논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9차례의 회의가 진행되었고, 오늘은(12일) 10차 회의를 열어 정부형태 및 지방분권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은 지난 두 차례의 국민의견수렴을 위한 개헌대토론회 개최에 이어 오는 14일 대구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개헌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의 관제개헌 시도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뿐만 아니라 범여권인 정의당도 반대를 하고 있다. 민주평화당마저 시한을 정한 ‘개헌을 위한 개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모든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선적 관제 개헌 시도가 성공할 리 없다.
지금은 헛발질보다 신중한 한걸음이 중요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정부 개헌안 발의시도를 중단하길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2018. 3. 12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신 보 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