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오늘 오후 2시 본관 접견실에서 50분간 이베타 베요네 라트비아 대통령 부인과 환담을 가졌습니다. 라트비아 대통령 내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베요네 여사에게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하며 라트비아 선수들에겐 대통령 내외의 방문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올해 100주년을 맞는 라트비아의 독립에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늘 환담은 두 곡의 노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수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라는 라트비아의 가요라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한국과 라트비아는 완전히 다른 나라이지만 이 음악이 두 나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걸 보면 예술에 대한 감성 코드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친근함을 표했습니다.
베요네 여사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라트비아 선수 34명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라트비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더불어 얼마 전 있었던 개회식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숙 여사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이야기하며 “스포츠를 통해 협력과 평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 벅차오른 순간이었습니다.”라며 개회식을 회상하였습니다. 베요네 여사 또한 “평화의 올림픽이 전 세계인들에게 큰 메시지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