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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 “68년만에 형제가 내 방을 찾아왔구나”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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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南北離散家族相逢)
【정치】
(2018.09.22. 18:02) 
◈ 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 “68년만에 형제가 내 방을 찾아왔구나” 2018-08-21
 
- 들쭉술 들고 찾아 온 북측가족, 오붓하게 함께 먹은 도시락
- 내일 작별상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단체상봉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내고, 둘째 날인 오늘은 개별상봉이 있었습니다.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가족끼리 만나 도시락을 먹으며 어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별상봉에 앞서, 남측 가족들이 속초에서 미리 부친 선물들이 먼저 각 객실로 전달됐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추운 북측 날씨를 고려한 겨울 내의, 양말, 겨울 점퍼 등 입니다. 키도, 사이즈도 취향도 모르고 준비한 선물이지만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개별상봉을 몇 시간 앞두고, 호텔 로비에 앉아 어제 만난 여동생을 떠올리는 김병오(88) 어르신. 부모님과 누님 동생을 북에 두고 홀로 살아오신 어르신은 어제 동생을 만나고 나서 "내가 제일 행운아"라며 즐거운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 때마다 매번 선정되지 않다가 이번에 드디어 동생을 만나게 되어 믿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발머리 때 헤어진 동생이 이가 다 빠진 할머니가 되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속초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병오 어르신과 동생은 눈이 처음 마주치는 순간, 세월이 무색하게도 서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된 동생을 만나 기쁘시다는 김병오 어르신. 선물로 준비해온 내복과 몸빼바지를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로비에서 개별상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별상봉을 위해 북측 가족을 태운 버스가 외금강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가족들은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가족을 다시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보였습니다. 북측 가족들은 개인적으로 준비한 인삼, 화장품 등의 선물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북측에서 공식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함께 들고 객실로 향했습니다. 북측이 공식적으로 준비한 선물 봉투에는 평양술, 백두산 들쭉술, 비단 자수꽃 침대보가 들어있었습니다.
 
북측 가족이 복도에 도착하자, 남측 가족들은 버선발로 객실 문 앞까지 나와 포옹하며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가족들은 2시간 동안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으며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먹은 도시락은 북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볶음밥, 찰떡, 닭고기편구이, 삼색나물, 계란 등의 메뉴로 구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상봉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개별상봉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단체상봉을 가졌습니다.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진행된 단체상봉.
단체상봉을 위해 북측에서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배단물, 금강산생수, 캔커피, 약과, 과일단물 등 여러 과자와 음료가 들어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봉투를 하나씩 들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과자를 꺼내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조금 더 편안한 표정으로, 소풍 온 듯 함께 다과를 즐기고 커피로 건배를 나누기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두 동생대신 처남처와 동서 그리고 조카를 만난 박갑일(79) 어르신은 오전 개별 상봉을 마친 소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너희들 (개별상봉을 마치고) 돌아가고 나서 방에 가만히 누워 창밖을 보니 금강산 호텔이 보였다. 저기에 내 형제들이 있구나. 새삼 꿈만 같았다. 형제가 68년 만에 내 방에 왔다 갔구나“
박갑일 어르신은 기분이 너무 좋아 창밖에 보이는 풍경을 그렸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이 그림을 보며 평생, 오늘을 기억하실 듯 합니다.
 
이금연(87) 어르신을 만난 북측 조카 리경순씨는 "건강히 오래 사셔야 더 좋은날이 옵니다. 이것 좀 드시라요"라며 이금연 어르신에게 과일단물을 권했습니다. 가족들은 건강해서 통일된 다음에 다시 만나자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박기동(82) 어르신의 여동생 박선분씨는 오늘을 기억할 즉석사진을 찍었습니다. 남매는 소중한 만남을 나눠가졌습니다.
 
최기호 어르신(83)은 조카들과 함께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어깨춤을 췄습니다. 비록 긴 만남은 아니지만, 가족들은 오늘의 행복했던 순간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할 겁니다.
 
오늘 단체상봉은 내일 작별 상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어제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과 편안한 말투로 만남을 이어간 가족들.
내일 오전 10시부터는 작별 상봉이 시작됩니다.
21차 이산가족상봉행사 1회차 만남의 마지막 상봉입니다.
 
남과 북 이산가족 분들 모두가 짧은 만남의 아쉬움보다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편안한 밤을 보냈으면 합니다. 내일 있을 마지막 작별 상봉까지 금강산에서 계속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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