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18년 2월 7일부터 2월 12일까지‘여은희 개인전’이 열린다.
○ 작가는 전주대학교 산업미술학과 및 원광대학교 대학원 섬유미술전공 졸업, 전남대학교대학원 미술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며 [크로키를 응용한 타피스트리전](1998, 익산), [주머니 속의 별들](2011, 서울), [둥글게 둥글게](2012, 서울) 등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1991년 대학 2학년 때 타피스트리(tapestry, 직조)를 처음 접한 후, 그림을 물감이 아닌 실을 엮어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매혹된다. 그 후‘실로 그리는 회화’의 세계에 빠져 타피스트리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초기작품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하였고, 그 뒤 전통문양과 색채를 재해석하여 표현하였다. 현재는 예술가의 역할을 생각하며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환경, 자본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 이번 작품 '영원한 봄의 땅Ⅱ - 슬릿slit'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주제로 표현하였다. 자본주의의 구조가 파생시킨 자연과 인간의 황폐화되는 문제를 시각화한다. 슬릿slit은 자본주의 사회 모순의 알레고리(allegory, 우의)이다. Slit은 틈, 구멍, 상처, 찢다, 베이다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슬릿이라는 원음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파괴되는 상실의 이미지를 효과적이고 우의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첨부 : 여은희개인전.hwp (32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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