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해빙기 등산로 잔설, 얼음 미끄러짐 주의 당부! - 최근 5년간 연 평균 769건, 950명 구조, 설악산에서 사상자 가장 많이 발생 - 3~4월에는 잔설과 얼음에 미끄러지는 산악사고 늘어,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 중요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이흥교)는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잔설과 얼음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해빙기 산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 지난 3. 3(토) 14:23분경 홍천 동면 노천리 야산에서 산행중이던 조**(여,54세)씨가 15m아래로 미끄러지며 머리를 다쳐 헬기구조 및 병원 이송하였고, 앞서 3.1(목) 15:51분경에는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배치고개에서 오봉산 방향으로 산행하던 류**(남,63세)씨가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져 소방헬기로 구조하고 병원 이송하였으나 사망하는 등, 날씨가 풀리는 3월 들어 총10건의 해빙기 산악사고 구조출동이 있었다.
□ 최근 5년(2013~2017년)간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3,846건 출동하여 4,749명(사망 119명, 부상 1,919명, 기타 안전조치 등 2,71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로 보면, 2013년 776건(978명), 2014년 878건(1,140명), 2015년 859건(1,035명), 2016년 714건(839명), 2017년 619건(757명)으로 연평균 769건이 발생하여 950명을 구조한 셈이다. ※ 2018년 3. 12기준 87건(96명) ○ 장소별 발생건수를 보면 설악산이 가장 많은 1,595건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하였고, 이어서 태백산 216건(5.6%), 오대산 109건(2.8%), 치악산 103건(2.7%), 삼악산 38건(1%) 등의 순이었다. 사상자 현황도 설악산이 43.3%(사망 34명, 부상 84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태백산 4.6%(사망 3명, 부상 91명), 치악산 2.9%(사망 1명, 부상 59명), 오대산 2.5%(사망 2명, 부상 48명), 기타 삼악산과 오봉산이 각각 1.3%를 차지하였다. ○ 계절별로는, 가을철(9~11월)이 1,585건(41.2%)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이어서 여름철(6~8월) 27.2%, 봄철(3~5월) 16.4%, 겨울철(12~2월) 15.1%의 순으로 나타났다. ○ 사고원인별로 보면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2,025명(42.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944명(19.9%), 조난 151명(3.2%), 질병 107명(2.3%)이었으며, 산나물 채취 46명, 기상악화 36명, 암벽등반 21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3~4월에는 잔설과 얼음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아, 실족(추락)으로 인한 구조인원이 다른 기간보다 6%가 높아졌다. ○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1,836명(38.7%)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1,220명, 40대 885명, 20~30대 614명, 19세 이하 194명이며, 남성 56.7%(2,693명), 여성 43.3%(2,056명)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는 속초가 769건으로 20%를 차지하였고, 이어서 인제 692건, 춘천 292건, 양양 279건, 태백 278건, 원주 199건, 강릉 208건, 평창 190건, 홍천 125건 등의 순이었다.
□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절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출입금지 구역이나 샛길 등 등산 로가 아닌 곳의 출입은 삼가야 하며, ○ 특히, 해빙기에는 낙엽에 가려진 얼음이나 잔설에 미끄러지거나 산중턱에서 흘러내리는 낙석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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