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서 민생‧경제 살리기 의지 피력 청년‧소상공인 등 200여명 참석해 지역현안 등 다양한 의견 개진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서귀포시를 방문해 서귀포시민들과 민생과 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일자리 분야 시민과의 대화’에서 “행정에서부터 민생과 경제,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 원 지사는 특히 “3월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공공근로사업과 청년층들의 일자리나 인재 양성에 대한 예산을 보충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앞당겨 서귀포시정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서귀포시민들은 경제, 일자리 분야 외에도 1차 산업 등 서귀포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 청년 대표로 나선 유장한 제주대학교 학생은 “청년들이 농공단지나 중소기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눈높이가 높아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도에서 농공단지와 중소기업에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원 지사는 이에 대해 “농공단지나 중소기업에서 월급만 받고 일하다가 경력만 가지고는 자립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업에 대한 목돈마련, 내집마련 등 적절한 지원책과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토대로 사업 등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김태진 학생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을 하려면 기업과 연계해 실력을 키워야 하고, 기업이 참여하려면 혜택이 있어야 한다”면서 “기업들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 원 지사는 “기업 연계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성범 제주감귤연합회장은 “감귤의 당도가 높아지면 소비촉진과 조수익이 올라간다”면서 “감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피복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 원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예산이 부족하다면 추경에 반영하는 등 행정시와 공조해 충분히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토양피복 지원계획을 설명했다.
■ 고성민 제주한우협회 제주도지회 부회장은 “제주시인 경우는 축산물류비를 지원하는 반면, 서귀포시는 축산물류비를 지원을 못 받는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농업 분야 등은 예산이 동일하게 배정되어야 한다”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 원 지사는 “서귀포 지역에 축산물류비 지원은 확인 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원희룡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주도와 서귀포시 관련부서 책임자들도 함께 시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고, 답변과 약속한 내용은 실행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시민들이 왕이라는 생각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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