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화제의 인물 <8> - 국제수영연맹(FINA) 최초 한국인 심판 안진용 씨
“한국 수구의 미래 더 밝아질 것” - 수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FINA 국제심판까지 - 국제심판들에게 광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 톡톡 - “광주대회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구를 알게 돼 기뻐” (언론지원단, 236-9088)
○ 수영을 하면서 볼을 상대 골문에 넣는 수구. 국내에서는 낯선 종목이지만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수구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인정받았던 적도 있다.
○ 당시 국가대표로 한국 수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수구 국제심판으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한국인 최초 국제수영연맹(FINA) 국제심판인 안진용(49)씨다.
○ 이번 수영대회에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수구 월드리그 대회(FINA Water Polo World League - Intercontinental Cup 2019)에서 중립국 심판으로 배정받는 등 이미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 안씨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면 국제심판들은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초청받는 것이 큰 명예다”며 “국제대회 심판으로 참여하게 된 것도 좋지만 수영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구를 알게 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 안씨는 국제심판들에게 광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를 찾은 수구 국제심판은 25명. 이들에게 광주 명소와 맛집 등 광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 안씨는 “심판들이 한국문화과 광주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특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 5·18기념공원 등 5·18사적지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며 “광주에 5·18민주화운동 같은 역사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워하며 5·18 사적지에 직접 가서 사진을 찍고 자신들에 SNS에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안씨의 바람은 한국 수구가 이번 수영대회를 계기로 더 발전하는 것이다.
○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수구팀이 없어 고등학교 때부터 수구를 시작하다 보니 경력이 짧아 경험 부족으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운 여건이다”면서 “그나마 최근 초·중등 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시합을 나오기 시작해 선수층이 더 두터워지고 있어 한국 수구의 미래가 밝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별첨 : 사진
첨부 : 사진_화제의인물-FINA최초한국인심판안진용씨.jpg 광주세계수영대회화제인물8-FINA최초한국인심판안진용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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