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구팀에 금발 외국인이 있다? - 각국 동호회 축제인 마스터즈 대회 특성상 국가 제한 없어 - 한국 수구 2팀에서 남아공·브라질 국적 선수 맹활약 - 대회 최고령 일본국적 선수도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 (언론지원단, 236-9088)
○ 한국 수구팀들의 경기에 낯선 금발의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펼친다?
○ 한국 수구팀 아론PS와 서울WP의 경기가 한창인 7일 남부대학교 국제시립수영장에서 볼 수 있었던 이색적인 장면이다.
○ 주인공은 서울WP팀의 션 뮬러(Sean Muller·34) 선수였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에 국적도 여전히 남아공인 선수가 한국팀에 소속돼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회가 각국 수영동호회의 축제인 마스터즈대회라는 특성상 국가 제한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션 뮬러 선수는 동호회 활동을 하다 그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례다.
○ 13세부터 수구를 시작해 남아공 주니어 국가대표까지 했던 션 선수는 10년 전 우리나라에 왔다. 이곳에서 한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한 션 선수는 지난 6월 문득 수구가 그리워져 한국 수구동호회를 찾게 됐고, 서울WP팀에서 수구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 그러다 서울WP팀이 광주마스터즈대회에 참가를 결정하고 선수를 모으자 션 선수도 참가를 결심하게 된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 션 뮬러 선수처럼 나라는 다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동호회에 가입해 참가한 선수들은 이번 마스터즈대회에서 꽤 찾아볼 수 있다.
○ 이번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 토시코(93)선수도 이런 경우다. 일본 국적의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에 활동하며 이번 마스터즈 대회에는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했다.
○ 한국 수구팀 올팍WP에도 브라질에서 서울대로 유학을 와 수구 동호회를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있다.
○ 특히 수구처럼 개인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팀으로 출전하는 경우엔 대회에 출전하려 동호회에 문의가 오는 경우도 있다.
○ 실제 올팍WP팀은 대회 전부터 외국인들로부터 팀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연락을 자주 받기도 했다.
○ 이렇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더 진지하다.
○ 션 뮬러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마스터즈 대회가 있다고 해 다시 한번 어렸을 때의 투지가 떠올랐다”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별첨 : 사진
첨부 : 사진_한국수구션뮬러선수1.jpg 사진_한국수구션뮬러선수2.jpg 사진_한국수구션뮬러선수3.jpg 사진_한국수구션뮬러선수4.jpg 한국수구팀에금발외국인이있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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