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서초동은 둘로 갈라진 국민들의 극렬한 갈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국정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다름'이 '갈등'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국민 갈등의 단초는 국민의 이견을 '분열'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지지하는 국민들만을 자기의 국민으로 보고 잘못된 국정운영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과 고집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부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저의 국민, 우리의 국민" 이라며 국민을 통치의 대상으로 보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은 지배하고 이겨야 하는 대상인가? 국민은 대통령의 국민도, 특정 정권의 국민도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만 "나의 국민"이며, 그렇지 않은 국민들은 '이겨서 지배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보는 전근대적인 통치관을 고수한다면 대한민국의 혼란은 조국이 아니어도 계속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혼란을 "나의 국민"을 가려내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갈등을 방조하고 부채질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국민'을 만들기보다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시라.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는 국민의 목소리와 요구를 하나로 모으고,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데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
\na+;2019. 10. 13. \na+;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 명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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