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예정 지역의 고가 건물을 매입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랜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시세차익만해도 10억원에 달했던 그 논란의 건물을 팔면서 정부 정책의 걸림돌이 돼선 안되기에 매각을 결심했다며 눈물의 소회를 밝혔다.
속이 보여도 너무 보이지 않는가. 문 정권 인사들의 반복되는 뻔뻔함은 상식을 넘는 수준이다.
사퇴 9개월만이다. 총선은 4개월 남았다. 내년 4월의 그 날을 대비해 '회개 코스프레'를 자처한 것이라면 진작에 그만두라.
건물 팔아 남은 차액을 기부한다고 용서할 국민들이 아니다. 이미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라 '투기꾼 김의겸' '특혜 대출 김의겸'이란 단어만 남아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받았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해야 한다. 그 전에 먼저 국민 앞에 겸손히 용서부터 구할 일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는 변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족을 붙이겠다며 계약 시점 자신은 대통령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었고, 계약은 아내가 한 것이라고 또 '아내탓'을 했다.
무주택자로 돌아가 초조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믿겠다는 전직 대변인, 그러나 그가 믿는 대통령은 얼마전 천정부지로 솟는 집값을 보고서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여전히 문 정부는 집값 잡겠다며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철저히 짓밟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의 내 집 마련의 꿈도 예외가 아닐 듯 싶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na+;2019.12.1 \na+;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
키워드 : 김의겸, 투기, 흑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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