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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대표는 2019. 4. 18(목) 13:30, 공주보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대표>
정책으로 풀어야 될 문제를 정치로 풀려고 하니까 일이 이렇게 어려워지고, 좋은 방향이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아까 보를 현장에서 직접 봤는데 참 안타깝다. 그렇지 않아도 공주보 철거 문제로 여러 가지 심려들이 크실 텐데, ‘MBC PD수첩’ 보도 때문에 더 속을 썩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저희는 여러분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듣고, 또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곳에 찾아왔다. 마음 편히 필요한 말씀들을 다 해주시고, 공주보 철거를 막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공주보 철거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분들은 역시 바로 여기에 앉아계시는 공주시민, 그리고 공주의 농업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지하수가 줄어들어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또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피해를 당할 분들도 바로 우리 공주시민 여러분들이다. 공주시민의 여론조사에서도 보 철거 찬성은 29.5%에 불과했다고 한다. 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들은 51.6%, 아주 정말 많은 분들이 보가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런데도 정부는 당사자인 여러분들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좌파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말만 듣고 있다. 과연 그 사람들 가운데 여러분의 피해를 책임져줄 사람이 누가 있겠나. 한 사람도 없다. 자기들의 생각과 같고, 말 같은 사람들하고만 지금 엄청난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평가위원회의 회의에서도 형식적으로 회의 자체를 2번하고 끝냈다고 한다. 지역주민을 민간위원에 더 추천하겠다고 해놓고서는 그 약속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발표를 했다고 들었다. 그래놓고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를 했다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정말 정부발 가짜뉴스 아닌가.
우리 공주시민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느냐, 정말 여러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잘된다. 그래놓고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MBC PD수첩’을 동원해서 여론까지 조작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보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면 일단 개방을 해놓고 적어도 한 두 해, 몇 해 정도는 잘 지켜보는 것이 옳은 일 아니겠나. 공주보 건설에만 1,005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또 예당저수지까지 물길 내는데 또 1,100억원이 들었다. 2,100억원이 넘는 이런 큰 돈이 들었는데, 건설한 국가의 이 자체가 바로 다 우리 국가의 자산인데, 이걸 철거하는데 또다시 532억원이 든다고 한다. 돈을 벌어본 사람은 돈을 쓰는 걸 아까워한다. 안 벌어본 사람들은 남들이 해놓은 거, 마음대로 쓰는 거 이렇게 해도 되는 거냐.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그런 마음이다. 게다가 보가 없어지면 관정 파는데 또 돈을 써야 한다. 연료비와 난방비로 주민 여러분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제대로 검증도 안 해본 채 이렇게 혈세를 낭비하고, 또 현실적으로 농민 여러분들의 부담까지 늘려서야 되겠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윤응진 이사님께서 공주보 철거를 반대하는 이유를 정리해서 보내주신 바가 있는데 ‘가뭄은 농업의 재난이다’, ‘가뭄은 농업의 재난 아닌가’ 그렇게 써주셨다. 보는 재난대비 시설이다. 재난을 막는 시설인데,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었고, 실제로 해보니까 이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이 보로 인해서 혜택을 받고 계시는데, 이거를 왜 철거하느냐. 정말 그 마음에 사무치는 이런 말씀이라고 저는 들었다. 아마 여기 오신 여러분 모두가 같은 심정이시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은 공주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모든 힘을 다해서 보 철거를 막아낼 각오이다. 오늘 여러분의 의견을 꼼꼼하게 잘 듣고, 또 잘 챙겨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잘못된 보 철거를 막아내겠다’하는 약속을 드린다.
<황교안 당대표 마무리말씀>
오늘 주민 여러분들께서, 농민·어민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은 저희가 꼼꼼하게 잘 기록을 했다.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정책에 반드시 올려서 챙겨나가고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고쳐나가는 그런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집권당이 아니고 현재 야당이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국회라든지 또는 다양한 투쟁의 방법 등을 통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야당시절에라도 실질적으로 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보 철거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오늘 말씀하신 것들 구체화하는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말씀하신 데 대한 구체적 답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제가 몇 가지 말씀만 관련된 이야기를 드리겠다.
우선 지금 우리 농민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은 수문을 열 때가 아니라 닫을 때다’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보여진다. 매사 때가 있는 법이다. 한참 물 필요한 때 물 다 내려 보내놓고 뒤에 확인해보니까 ‘그거 잘못됐다’해서 그때 물 막아봐야 뭐하겠냐. ‘지금은 어떤 때인가’ 이런 부분들을 좀 기억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에 있는 관계자분들이나 또 언론에서 이런 점을 잘 좀 유념해주시기를 바란다.
제가 총리시절에 가뭄이 왔다. 가뭄이 와서 그 당시 안희정 지사인데 저에게 아주 굉장히 긴박하고, 간절한 SOS를 쳤다. 금강 댐에 물이 있는데 그 물을 좀 이렇게 흘려 보내줘서 충남의 가뭄을 극복할 수 있게 해 달라. 4대강의 하나, 그 민주당이 반대하던 금강보의 물을 활용을 해서 ‘지금 메말라 가는 저수지들에 물을 공급해서 농사 좀 짓게 해 달라’ 여러 번 간절히 이야기하고, 그래서 제가 당은 달리 하지만 도와드렸다. 그래서 도수로를 만들어서 제 기억으로는 1,200억인가 많은 돈을 들여서 그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서 그 당시에 우리 충청지역의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었다. 필요한 것을 없애려고 한다면 종합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 한쪽의 문제 제기만을 듣고, 그것 때문에 큰 사업을 함부로 하는 것은 정말 정부 책임을 맡고 있는, 또 나라를 이끌어가야 하는 책무가 있는 여당에서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잘 검증을 하는 것이다. 누가 뭘 하라고 이야기했다 해서 아주 신속하게 집행하는, 이것이 공무원은 아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저만 해도 제가 어떤 지시를 하지만 검증과정을 거쳐서 집행을 하게 한다. 어떤 힘든 분들이 어떤 지시를 한다하더라도 검증하고 따져보고 살펴보고 그래서 해야 되지, 그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어떤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떻게 보면 실상을 얘기하려고 해도 그걸 막고, 또 실패를 왜곡하는 이런 일들이 있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참 마음이 안타깝다. 여러 지표들이 자의적으로 처리돼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책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지금 여기 와서도 관광특구 이야기도 하셨고, 또 말씀 중에 제가, 저희들이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 저희들 자유한국당의 중요한 정책으로, 과제로 리스트업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라도 이 지역의 특장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이 뭐가 더 있겠는가. 충분히 잘 검증을 해서 여러분들의 삶의 어려움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또 그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막고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좋은 말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na+;2019. 4. 18. \na+;자유한국당 공보실
키워드 : 공주보, 보 철거,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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