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 땅의 농부들은 땅의 정직함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오늘도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권 검찰마저 블랙리스트로 인정한 사안을 체크리스트라 우겨댈 정도로 콩 심은 데 팥 나게 하고 팥 심은 데 콩 나게 하던 조국 후보자가 농부의 마음과 공정한 법질서를 말하니 농부와 법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자신이 그토록 비난했던 폴리페서를 넘어 민정수석과 장관이라는 최고 요직만 오가면서도 교수라는 안정적인 일자리마저 끝까지 지키겠다는 욕심에 찬 조국 후보자가 다시 땀 흘릴 기회 운운하는 것은 최악의 취업난에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조롱과도 같다.
감동을 주긴커녕 한 달 넘게 안 된다는 여론도 무시하며 강행한 최악의 인사가 이처럼 자아도취에나 빠져 있으니 얼마나 후안무치한 것인가.
SNS 전사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외교 안보에 민생 경제 위기까지 겹쳐 나라의 운명이 흔들리는 마당에 법무장관 후보자가 이례적인 소감 발표 생방송까지 예고하며 혼자만의 잔치를 벌이는 모습에 국민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의 지탄에서 보듯 곡학아세와 무능, 무책임의 대명사인 조국 후보자가 법무장관에 지명된 것은 결국 공수처를 비롯해 장기집권의 길을 확실히 하겠다는 이 정권의 선전포고에 불과하다.
총체적 국정 위기에 정점을 찍을 조국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다시 한 번 강력 촉구한다.
2019. 8. 9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조국, 청와대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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