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들어 3대 한미연합훈련이 폐지되거나 축소ㆍ조정되었으며, 이는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남아있는 최소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온갖 패악질을 쏟아대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동시에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데도 경고 한마디나 대응 발사 한 번 못하는 현 정권과 군을 보며 국민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 이 같은 국민의 우려를 전하며 대책을 묻는 야당 의원에게, 정경두 국방장관이 훈련 계획하고 참관 해봤냐며 국회의원을 윽박지르는 믿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그럼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훈련을 격려하거나 참관한 적이 있는가.
정경두 장관의 이런 인식은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감시하는 국회를 무시한 심각한 국회 모독이자,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적인 겁박이 아닐 수 없다.
김정은 정권은 물론, 현 정권에 대해서도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기 바쁜 장관이 야당에게만 큰 소리를 치는 것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정경두 장관의 적은 북한이 아닌 야당이란 말인가.
경계 작전 실패도 모자라 은폐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허위 자백 강요에 이르기까지 최악의 군 기강 해이를 초래해놓고도 부하에게 책임이나 전가하는 등 국방장관으로서 유례없이 비굴하면서도, 북한의 일방적인 무력 도발인 연평해전 등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이라 하고 첫 스텔스기 도착식에도 불참하는 등 북한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정경두 장관이야말로 지금 우리 군을 폄하시키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진작 물러났어야 할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이 정권의 오만함 덕에 한자리 유지하면서 야당 겁박에나 나서는 기막힌 상황이 오늘 우리 군의 현실이다.
정경두 장관을 강력 규탄하며, 더 이상 군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 촉구한다.
\na+;2019. 8. 22.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정경두, 한미연합훈련 축소, 국회의원 윽박, 국회 모욕, 은폐 조작, 허위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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