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사모펀드와 가족 사학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위선과 가식, 내로남불 밖에는 다른 말을 찾을 수 없는 조 후보자의 갑작스러운 기부 코스프레는 성난 여론에 맞서 어떻게든 법무장관에 임명되고 보자는 얄팍한 꼼수에 지나지 않아 손톱만큼의 진정성도 느낄 수 없다.
지금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국민들은 상상도 못할 반칙과 특혜로 법과 정의를 농락해 왔으면서도 겉으로는 정의와 공정을 입에 달고 살던 조 후보자의 위선적 행태 때문이며, 그런 자가 법무장관이 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무엇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는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민정수석 재테크라는 가족 사모펀드 운영 의혹, 멀쩡한 학교법인을 온 가족이 달려들어 깡통으로 만든 사학재단 재테크 의혹, 단 한 번의 필기시험도 없던 외고, 명문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과, 거기에 낙제 장학금까지 받고도 위법은 없다고 강변하던 사람이 이제 와 ‘소외된 사람’을 위한 ‘진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을 넘어 바보로 아는 것과 같다.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밝힌 사모펀드 기부와 사학 포기 의사 역시 조 후보자 일가의 더 큰 범죄와 일탈을 가리고 이쯤에서 덮으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이며, 국민적 분노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른 건 포기해도 ‘용’이 되는 길에 오르게 해준 딸의 학위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키겠다는 오기로 밖에 안 보인다.
결국 돈이면 죄도 덮을 수 있고 장관 자리도 살 수 있다는 조 후보자의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스스로 법무장관 자격이 없음을 입증했을 뿐이다.
조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na+;2019. 8. 23.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사퇴, 검찰조사, 기부 코스프레, 농락, 구민적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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