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위선자 조국의 만능 방패 ‘몰랐다’가 또 나왔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지만 이번엔 몰랐다고 해서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조국의 법무장관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김오수 법무차관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대검 차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조국 일가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는데, 이를 조국은 몰랐다는 것이다.
만약 몰랐다는 조국의 말이 이번만큼은 사실이라면, 조국은 자신은 물론 대통령의 지시에 항명하고 수사 개입을 시도한 두 법무부 최고 실세들을 명백한 직권남용 혐의로 즉각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대통령은 엄정한 수사를 강조하며 검찰은 검찰이 할 일을, 장관은 장관이 할 일을 하라고 했고, 조국 역시 청문회에서 누누이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도 두 간부가 장관도 모르게 이를 어겼으니 문책이 불가피하다.
다만 새 장관이 오자마자 고위 간부들이 공개적으로 지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정도로 조직 및 업무 장악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조국의 무능 또한 비판받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몰랐다는 조국의 말이 이번에도 거짓이라면, 국민의 뜻에 반해 작성된 임명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거짓말을 하며 직접적인 수사 개입을 시도한 조국은 즉시 책임지고 물러난 뒤 수사에 응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누구의 생각인지도 밝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통 대통령이 부린 고집과 오만으로 나라꼴이 점점 우스워지고 있다는 국민의 원성만 높아가고 있다.
\na+;2019. 9.11.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위선자 조국, 법무 장관 취임식,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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