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핵심은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이다.
할 말도 못하게 하고, 표현할 권리마저 제약한다면, 특히 그것이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국회에서 이뤄진다면 이는 국회의원의 헌법적 임무를 가로막는 것이자 민주주의의 종식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우려하는 국민적 여론에서 출발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주당이 보이는 행태는 후진적이다.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될 것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하고 심지어 나치에 비유하는 것은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공격하는 이 정권과 민주당의 상투적 전략일 뿐이며, 특히 야당 대표에 대해 윤리위 제소와 사퇴를 주장하며 가장 강력한 대응 운운하는 모습은 고 김영삼 의원 제명 파동을 떠올리게 한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겠다는 것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권임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민주당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마저 조직적으로 방해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하며, 청와대 역시 이런 비판을 자초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
\na+;2019. 3. 12.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민주당, 교섭단체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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