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직권남용과 인사전횡 의혹을 안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낯이 이처럼 두꺼울 줄을 미처 몰랐다.
손 의원은 어제 SNS를 통해 본인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제기에 대해 “내 아버지를 입에 올리지 말라”며 야당 원내대표를 향해 “조심하시라”는 겁박도 서슴지 않았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손 의원 부친은 조선공산당 활동 이력으로 보훈심사에서 6차례나 탈락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이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손 의원은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로 불러 이를 의논했고, 결국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정권실세의 ‘특혜 압박선정’에 다름없다.
이는 ‘권력을 앞세운 특혜의혹’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 검찰에서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독립유공자의 위상과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의혹에 대해 “입에도 올리지 말라”며 겁박하는 손 의원의 뻔뻔함은 이미 상식 수준을 한참 벗어나 보인다.
민주당에 요구한다. 손혜원 청문회는 반드시 치러야 할 국회의 의무가 되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국가유공자에 대한 도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처럼 할 말 많은 손 의원에 대해서도 말 할 기회 정도는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손혜원 청문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손 의원께도 당부한다. 제발 자중하시라. 그럼에도 할 말이 있다면, 곧 열리게 될 국회 청문회에서 속 시원히 다 말씀하시라.
\na+;2019. 3. 17.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정 재
키워드 : 손혜원,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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