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었지만, 여당 의원마저 비판하는 자질미달 후보자의 변명을 들으면서 국민은 미세먼지만큼이나 답답하고 짜증난다.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이 모범운전자이길 포기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그렇지만 운전면허도 없는 무자격자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정권이다.
부동산 투기와 꼼수절세에 성공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 규제 정책에 공감한다고 하니 국민은 화병에 걸릴지도 모르겠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의 정답을 제시하고 몸소 실천하여 성공사례까지 보여주었다. 청문회를 지켜보는 국민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한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과 부동산 투기 의혹은 국민 눈높이는 물론 발높이에도 못 미친다. 거론하기 벅찰 만큼 수많은 후보자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조준사격에 의해 목숨을 잃은 박왕자씨 사건이 ‘통과의례’라는 김 후보자에게 국회 청문회 역시 ‘통과의례’인가 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거나 청와대가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다. 하지만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는 국민은 없고 극민(克民)만 있다.
‘당태종의 거울’이라 불리던 재상 위징은 충신(忠臣)보다는 양신(良臣)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충신은 일편단심으로 한 군주만 위해 일하지만, 양신은 국가와 백성을 위해 서슴없이 직언하여 결국 성군을 만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에게 양신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우리 국민 자체가 ‘극한직업’이라는 정치평론가의 말이 오늘도 진실로 느껴진다.
비판하려면 해라 임명은 강행하겠다는 식의 청와대의 아집과 독선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제발 염치가 없으면 국민 눈치라도 봐라.
\na+;2019. 3. 26.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키워드 : 청와대, 문재인, 국토부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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