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검찰청이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권고에 따라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발족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총괄했던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여환섭 단장이 이끌게 된 수사단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여환섭 수사단장은 지난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에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의 주임검사로 근무했는데, 당시 특수2부장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2006년, 대검 중수부 중수1과에서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여 수사단장은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춘 인연도 있다.
또, 여환섭 수사단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과거 인연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로 발탁되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혐의 및 개인비리에 대해 수사하는 등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특히 여 수사단장은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수사 당시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와 동일하게 3차장 산하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며 강력부장과 같은 상사(3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를 모신 관계여서, 사실상 강력부장과 동급의 위치에서 간접적으로 자신이 겪었던 사건을 재조사하는 격이다.
이러한 관계에 있는 여환섭 수사단장이 자신과 인접한 부서의 치부를 도려내는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출발부터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음이 확인된 만큼 자유한국당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특검 수사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
\na+;2019. 3. 29.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여환섭, 수사단장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