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당의 수석대변인이 청와대 하수인임을 증명하려는 듯 영부인을 대변하고, 제1야당 대표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을 폄하하려는 민주당의 행태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겉으론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을 독재자의 후예, 친일 세력으로 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청와대나, 영부인의 의도적인 제1야당 대표 무시를 대수롭지 않은 듯 포장하려는 민주당이나 그 배타성과 안하무인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지금 해명에 나서는 여권 인사들이 영부인에게 확인이라도 한 번 했는지 의문이다.
‘별다른 의도는 없었는데 유감이다’라고 넘어가면 될 일을 여권 인사들이 일제히 나서 ‘시간이 없었다, 악수하러 왔냐,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못 됐다’는 등 비상식적인 말로 되받아 치려는 것이야말로,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보여주는 것이다.
5.18 망언이 외쳐지는 현실이 부끄럽다는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전직 국방장관이 공개처형을 일삼고 십만이 넘는 주민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둔 김정은에 대해 “자유민주 사상에 접근한 상태”라며 5.18을 비롯한 이 땅의 민주화 운동과 그 희생자는 물론 그들이 목숨 바친 자유민주주의를 비하한 것은 부끄럽지 않은가.
자유한국당은 독재를 단연코 거부하며 특정 정파, 특정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 전체를 계승하는 정당으로서 5.18 민주화 운동을 높이 평가하며 더 많은 국민에게 공감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현 정권이 제1야당을 협치의 대상이자 동반자가 아닌 청산과 배제의 대상으로 간주하는듯한 태도는 반드시 바꿀 것을 촉구한다.
이는 분열과 편 가르기의 정치가 국민은 물론 그 정권마저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na+;2019. 5. 20.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5.18.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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