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 허위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조 주장을 하고 있다.
동양대 최해성 총장의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 “표창장을 준 기억이 없다”는 주장에만 근거한 억지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동양대학교에 부임하기 전, 후보자의 딸은 동양대학교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영주 소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영재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2년부터 인문학 영재과정의 사업이 확대되었고, 당시 수시 전형이 강조되던 시기라 지역 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적 기회를 주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방학 때 남아서 봉사를 할 학생을 찾기 어려웠고, 결국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양대 교수는 "수도권 대학에서 경북 영주까지 찾아와 봉사활동을 한 대학생은 조 씨 뿐이었으며 다른 교수들도 조 씨에게 표창장을 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사실관계를 언론에 말한 바 있다.
최 총장이 주장하는 일련번호 배경에 대해서는, 2012년 상장이나 수료증 실무를 담당했던 조교 근무자는 상장 일련번호를 학부, 부서, 행사에 따라 자체적으로, 임의적으로 부여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동양대에서 15년간 행정업무 담당자 또한 “일련번호를 부여받고 대장에 기록한 적이 없으며 총장이 모든 서류를 일일이 볼 수도 없다”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허위로 몰아야만 하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한 사람의 입에만 매달리지 말고,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2019년 9월 6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경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