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관련 팩트 체크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받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에 대한 비난 공격이 무색하단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다.
당초 자유한국당은 신청하지 않았는데 장학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냐며 ‘거짓말 집안’으로 몰더니, 직접 당사자인 당시 서울대 환경대학원 학과장 교수 해명 인터뷰가 나오면서 장학금 받은 사실 자체를 공격 포인트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또한 머쓱해졌다. 서울대생 2015년 학부생 79.2%, 대학원생 89.5%가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기준 동창회가 장학금을 지급한 인원만 1200여명이라는 사실이 청문회장에서도 밝혀졌다.
대학원생 10명 중 9명이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대 학생 가족 74.75%가 상위 10~20%인 소득 9분위이거나 상위 10% 이상인 10분위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학과장 교수 인터뷰에 따르면,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가계곤란자 대상이 아닌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구평회 장학금 일부인 특별지정 장학금이었다.
신청하지 않아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고,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 게시판에는 신청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옹호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 다만, 장학금을 받은 90% 학생 중 1명이자, 자식 또래인 후보자 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난이 과하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기 바란다.
2019년 9월 6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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