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한 김석기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해라
용산 참사 10주기를 맞아 당시 서울경찰청장 신분으로 경찰특공대 진압을 결정하고 지휘한 경찰총책임자였던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장한 경찰특공대를 200여명을 투입하는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5명의 철거민이 처참히 숨졌고, 실거주민 수십 명이 다쳤다. 경찰 또한 1명의 사상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하지만 무자비한 폭력을 지시한 김 의원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참사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은 범죄자나 테러범으로 몰렸다.
국회 정론관에서 무려 30여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두서없이 내뱉은 변명의 결론은, ‘나는 죄가 없다’였다.
제1야당이란 권력의 중심에서 떵떵거리며, 당시 경찰청장으로서 인명피해에 대한 사과 없이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초등학생도 그 뜻을 알법한 ‘사필귀정(事必歸正), 권선징악(勸善懲惡), 인과응보(因果應報)’를 김 의원에게 전하겠다.
늦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김석기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희생자 묘역 앞에서 진정으로 무릎 꿇고 사과하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았기를 바란다.
조속한 진상조사를 통해 김 의원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들의 처벌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019년 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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