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특별위원회 합동 출범식 축사
□ 일시 : 2019년 1월 23일(수) 오전 11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이해찬 당대표
여러분 이렇게 뵙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다. 황금돼지해를 맞이해서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오늘 이상민 위원장이 맡고 있는 우리당의 과학기술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특별위원회가 발족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런 것을 보고 쌍권총을 찼다고 한다. 특히 이상민 의원님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전 유성구 출신이기 때문에 제가 맡아 달라고 요청 드렸다. 쌍권총을 차고서 많은 분들 모셔서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흔히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간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다. 얼마 전 세종시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총괄 책임자와 제가 대화를 나누었는데, 스마트시티의 3분의 2 정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라고 한다. 얼마만큼 빅데이터가 잘 가동 되느냐에 따라서 스마트시티가 잘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일반인들은 생소할지 몰라도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서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로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
여기 오기 전에 5G 시대가 무엇인가 하는 책을 읽어 보고 왔는데, 광속도로 빨리 전달되는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어떤 분이 관광지에 간 우리나라 국회의원 사진을 찍어서 방송사에 제보를 해서 나왔는데,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가도 주말에는 회담, 회의가 없어서 주변 관광지도 가고 하는데, 그런 부분 사진을 찍어서 현장에서 바로 보내 버리고, 본인이 국내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진부터 먼저 나오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저도 어디 가서 강연을 해 보면 강연 시간 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주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한 삶의 현상들이 나타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대를 맞이해서 그동안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오신 과학인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과학기술 쪽으로 해결되는 단계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얼마 전 워싱턴에서 만났다. 상당히 성과 있는 회담이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같이 다녀 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비핵화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때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의 전문성 등이 굉장히 중요해지는 시대로 가게 되고, 남북 간에도 과학 교류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 이번에 평양에 가서 보니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과 교육을 강조하고 있었다. ‘과학으로 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슬로건이 주 슬로건이다. 그러면서 과학자 거리를 만들었다. 고층 아파트를 잘 짓고 과학자 거리를 만들어서 김책공과대학 교수들에게 한 채씩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로 말하면 60평형짜리 큰 아파트를 김책공과대학 교수들에게 배분해 준 것이다. 그 분들의 과학기술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북 간에 과학 교류가 잘 이루어지도록 특위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시고, 당에서도 뒷받침을 하도록 하겠다. 오늘 이 자리부터 시작해서 과학으로 도약하고 교육을 미래를 담보하는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 고맙다.
■ 홍영표 원내대표
오늘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정보통신특별위원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는 과학기술정보통신특별위원회인 줄 알았는데 두 개의 위원회를 맡으시는 사상 유래 없는 일인 것 같다. 특위 위원장을 맡으신 이상민 의원님은 제가 이 분야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물어볼 것이 생기면 가서 물어보는 저의 멘토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최근에 제가 재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다. 지금 중국의 과학기술이 얼마나 크게 발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달의 뒤쪽에 중국이 착륙했다. 달 뒷면에서는 통신이 어려워서 시도가 어려운데 그것을 해냈고, 최근에는 중국 선전에서 생물학자가 엠브리오를 조작해서 아기를 만들었다. 잠깐 뉴스에 나왔다가 사라졌는데 그것이 세계 생물학계에는 엄청난 뉴스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R&D 예산은 20조라고 한다.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미국이 600조이고, 중국이 400조다. 작년 과학계에서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172만 건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약30개 분야가 집중적으로 세계의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하고, 23개 분야에서 중국이 성과를 많이 내고 있고, 가장 우수한 논문 중 11%가 중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보도를 본 적 있다. 현재 미-중 간 무역 분쟁의 핵심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그만큼 중국 정부가 주도하면서 과학기술과정보통신의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돈으로만 따지면 우리는 20분의 1을 가지고 앞으로 중국과 맞서 싸워야 하는 그런 시대에 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과학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전략적으로 효율성도 높여 잘 해 나가야 할 것인지 문제부터 우리 과학기술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특별위원회가 해답을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민 위원장께서는 국회의원 중 유일하다시피 과학기술, 정보통신 쪽에 많은 역할을 해 오셨고 전문성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만들어 주시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우리 전체 산업과 경제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시점에서 많은 정책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2019년 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원문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