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지식창고 - (더불어민주당 논평 · 브리핑) 이해찬 대표, 3.1절 100주년기념 심포지엄-“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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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대표, 3.1절 100주년기념 심포지엄-“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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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11:14) █

◈ 이해찬 대표, 3.1절 100주년기념 심포지엄-“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 축사

여러분 이렇게 뵙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다. 그동안 오늘 심포지엄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 오신 박광온 준비위원장님, 김민석 민구연구원장님,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다. 감사드린다.

이해찬 대표, 3.1절 100주년기념 심포지엄-“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 축사

□ 일시 : 2019년 2월 21일(목) 오후 2시 30분

□ 장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2강의실

■ 이해찬 당대표

여기 얘기하는 것처럼 ‘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오늘 논의를 하실 텐데 저도 생각해보니까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면 굴절이 많았던 한국 현대사라고 생각이 된다. 3.1운동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분단이 되고, 6.25전쟁을 거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은 여기까지 왔다. 지난 100년이 참 기구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의미가 있는 100년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동안 3.1운동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3.1혁명이라고 용어를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과학에서는 보통 ‘혁명’을 가치관이 변하고, 비폭력적으로 이뤄지고, 광범위한 대중운동이 이루어질 때,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의 국체가 변할 때 보통 ‘혁명’이라고 규정하는데, 3.1운동을 되짚어보면 그 말이 딱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10%가 운동에 참여했고, ‘대한제국’이라는 명칭이 ‘대한민국’으로 바뀌면서 공화제로 바뀐다. 봉건제에서 공화제로 바뀌는, 국체와 가치관의 전환이 있었고, 대다수 국민들이 참여했고, 큰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사실상 ‘혁명’이라는 표현이 걸맞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임시정부에서도 3.1혁명이라고 써 오다가 나중에 혼용이 되다가 대한민국을 건립할 때, 제헌 과정에서 3.1운동이라는 말로 명명이 되고 나서는 지금까지 그대로 관습적으로 써 왔는데 지나고 보면, 이제는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올해는 이런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 어떻게 나라가 발전할 건가를 내다보는 좋은 토론을 기대한다.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북미회담이 이루어지고, 북미회담의 성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다시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되면 분단 70년사를 마감하고 평화공존체제로 넘어가는 대단히 의미 있는 전환기가 되는 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북미 간에 이뤄진 얘기를 보면, 작년 6월 북미정상회담 보다는 조금 진도가 나갈 거라고 예상이 된다. 그렇게 조금만 나가도 다시는 역진하지 않는 새로운 역사의 진전이 이뤄지는데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분단사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성숙하고,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돼서 동아시아의 평화 뿐만 아니고 전 세계의 평화를 선도해가는 나라로 발전해서 아주 으뜸 국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진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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