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관람 인사말
□ 일시 : 2019년 2월 27일(수) 오후 5시 □ 장소 : 영등포 롯데시네마
이렇게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같이 감상하게 돼서 대단히 반갑다. 먼저 영화제작과 투자를 책임져주신 차원천 롯데컬쳐웍스 대표님, 박현태 디씨지플러스 대표님, 조민호 감독님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데 함께해주신 여러 스텝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듣기로는 유관순에 관한 영화가 1974년까지 만들어진 것이 두 편인가 있고, 이게 오랜만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얘기를 들었다. 마침 내일 모레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데 그에 맞춰서 이렇게 좋은 영화가 나오게 된다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독립유공자협회를 방문해서 독립유공자 어르신들하고 간담회를 했는데, 그 때 1919년에 태어나신 분이 지금 살아계신다. 독립유공자협회 직전 회장님이셨는데 그 분이 100세시다. 그런데 정신이 아주 또렷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다. 다른 분들도 그 분보다는 연세가 조금 적긴 한데 독립운동을 했던 그 결기가 느껴지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지금 현재 회장이신 분은 자기는 “국립현충원에 안가겠다.”고 하셨다. 거기는 일제에 부역했던 사람들도 같이 묻혀있어서 그 근처에 가서 자기는 묻히고 싶지 않다고 아주 결기 있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다.
내일이면 북미회담 결과가 나올텐데 결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진전은 있는 것으로 지금 제가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항거했던,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만들어놓은 한반도가 둘로 갈라져있었는데 다시 이제는 공존하는, 우리가 하나로 합해질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이 영화 보시면서 그렇게 살아오신 독립운동가들, 항일 투사들의 삶을 다시 새겨보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맙다.
2019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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