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원내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 막말이 횡행하는 대정부 질문을 우려한다
긴 휴식 후 국회가 열리면서, 어제 2019년 첫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었다.
대정부질문은 국회가 정부로부터 현안을 듣고 정책 견제를 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첫날부터 도를 넘는 막말들이 난무하여 또 다시 국회에 대한 실망을 안겨주었다.
예를 들어 박성중 의원은 드루킹 재특검을 요구하며 언론기사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여과 없이 인용했다. "민주당은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라는 발언 역시 서슴지 않았다.
시중 저잣거리에서도 자제할 험한 말로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오로지 한국당 지지자들 결집용이지 정부정책 견제용이 아니다. 이 같은 막말로 한때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순 있겠지만, 결국 국회의 품격을 훼손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의회 정치가 외면 받게 만들 뿐이다.
여당을 청와대 출장소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남은 일정동안 부디 국회의 품격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아니면 한국당이 '막말 DNA'를 갖고 있다고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2019년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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