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수석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영면을 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홍일 전 국회의원이 오늘 20일 오후 별세하셨다.
고인은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군부독재세력에 저항하고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 1971년 박정희 정권 중앙정보부는 단지 고인이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서울대 내란음모사건‘의 배후 조정자로 몰아 구타와 고문을 자행했다.
1980년에는 전두환 신군부세력이 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정당화하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였고, 김대중 대통령 등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투옥시켰다. 김홍일 전 의원 또한 당시 남산 중앙정앙정보부에서 모진 고문을 겪었으며, 고인은 오랫동안 고문 후유증에 의한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1980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평생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1997년 대선에서 고인은 “뜨거운 형제애를 가진 영원한 정치적 탯줄”로 여긴 연청과 전국을 누비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평화적이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김홍일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
2019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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