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상근부대변인 논평]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위험 수위를 넘은 발언이라도 해야 하는 사정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위험 수위를 넘은 발언이라도 해야 하는 사정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해 버리자.”
20여 년 전인 15대국회부터 지금까지 6선 국회의원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 수준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
다음해 총선을 앞둔 시기에, 위험 수위를 넘는 말을 해서라도 잊혀져가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김 의원의 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다만 ‘존재감’이란 압박에 자행한 일이라 치더라도, 중진 의원에 대한 국민 기대를 나락으로 떨어트렸으며, 수준의 ‘가벼움’과 ‘낮음’도 함께 드러냈다는 사실도 깨닫길 바란다.
공항 입국장에서 수행원을 보지도 않은 채 캐리어를 밀어, 해외 프로에서조차 조롱 섞인 패러디로 인용되는 유명세를 탔던 김 의원이다.
격한 말들과 상대를 무시하며 압도하는 행동으로 중진의원의 위상이 높아지진 않는다.
김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을 국민이 왜 올렸는지 자문하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염원과 걱정에 공감하시라. 긍정적인 유명세는 자연스럽게 따를 것이다.
2019년 05월 03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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