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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918~2018) 맞이하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내외 고려의 문화와 유물 450여 점을 전시(~ 2019.3.3일, 8000원/성인)중이다. 태조 왕건이 세운 고려(918~1392, 34대 공양왕) 의 수도인 개경(開京, 송악, 송도로도 불리며 현재 개성)의 만월대(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는 비록 폐허 되었지만 그 터를 보니 웅장함이 느껴진다. 북한의 개성(開城)과 송악산은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잘 보인다. 개성에 가보고 싶다.
\na-;▼고려 500년 수도인 개경의
\na-;▼만월대 사진(1918년)으로 높은 축대가 보인다.
▶만월대 개요
① 개성(서울에서 78km) 송악산 남쪽 언덕에 위치한 고려의 궁궐터로 속칭 ‘만월대(滿月臺)’로 불린다. 만월대라는 명칭은 원래의 이름이 아니며(고려 정궁은 본궐(本闕)이라 함) 빈터만 남아있는 궁궐을 보고 사람들이 임의로 부르던 것을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함으로써 통용하게 되었다.
☞ 벽란도는 개경에서 30리 떨어진 예성강변에 있던 국제항으로 송나라(비단,종이와 먹)와 아라비아 상인(대식국인, 수은,향료,산호)과 무역항으로 고려(Corea)로 알려졌다.
② 개성 호족출신의 태조 왕건(877~943, 재위 26년)은 신라 왕족 출신 궁예가 세운 후고구려(901~918)의 부하로 있다 궁예를 추출하고 918년 철원(鐵原)에서 고려(高麗)를 세웠고, 926년 멸망한 발해 유민의 흡수, 935년 신라 항복, 936년 후백제(900~936,농민출신 견훤 세움)를 멸망시켜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na-;▼ 1992년 개성 왕건릉 인근에서 발견된 태조 왕건 청동상
919년(태조2) 개경에 도성을 왕궁과 궁성의 이중구조로 만들었다. 1011년(현종2) 거란 침입(요나라)으로 궁궐 파괴, 1126년(인종4) 이자겸의 난으로 소실, 없어지면 중건했지만 1361년(공민왕10) 홍건적(紅巾賊)의 침입으로 소실된 이후 복구되지 못하였다. 아마 모든 궁궐을 재건하지 못한 것은 재정적인 측면과 왕권의 약화가 아니었나 싶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1392년 7월 17일(음) 개경 수창궁(1384년 다시 세움)에서 즉위식을 거행하였다.
③언덕에 자리한 지형적 특징으로 높은 축대 위에 여러 건물을 세웠는데 남북 중심축선을 따라 만든 다른 궁궐과 달리 지형에 따라 건물군의 중심축을 달리하였다.
④궁궐은 제1정전(正殿)인 회경전(會慶殿)을 비롯한 장화전(長和殿)과 원덕전(元德殿)으로 이루어진‘중심 건축군’을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는 제2정전인 건덕전(乾德殿)과 동쪽으로는 세자가 머물렀던 춘궁(春宮)을, 북쪽으로는 궁궐의 정원인 금원(禁苑)이 있었다.
☞ 고려도경(高麗圖經,송의 사신 서긍(徐兢)의 1123년 고려 방문기) 묘사 회경전(會慶殿)은 창합문(閶闔門) 안에 있는데 전문(殿門)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규모도 매우 장대한데 그 터는 높이가 5길[丈] 남짓이다. 동서(東西)로 양쪽에 계단이 있으며, 난간을 붉게 옻칠한데다 구리 꽃(銅花)으로 꾸며서 장식이 웅장하고 화려하니 여러 전각 가운데 최고다.
⑤2007년부터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진행된 바 있으며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세계문화 유산(개성 역사유적 지구)으로 등록되었다.
☞ 개성 역사유적 지구 ⓐ개성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와 개성 첨성대,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왕건릉,7릉군,명릉, ⓗ공민왕릉
▣ 아, 옛날이여!
▶오백년(五百年) 도읍지(都邑地)를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한데 인걸(人傑)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煙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滿月臺懷古(만월대회고)
古寺蕭然傍御溝 (고사소연방어구) 옛 절은 쓸쓸히 개천 옆에 있고 夕陽喬木使人愁 (석양교목사인수) 저녁 해가 큰 나무에 비치어 서럽구나 煙霞冷落殘僧夢 (연하냉락잔승몽) 안개와 노을은 스러지고 중의 꿈만 남았는데 歲月崢嶸破塔頭 (세월쟁영파탑두) 기나긴 세월에 탑 머리는 무너져 내렸네. 黃鳳羽歸飛鳥雀 (황봉우귀비조작) 황봉은 어디 가고 참새만 날아들고 杜鵑花發牧羊牛 (두견화발목양우) 진달래꽃 핀 터에는 소와 양이 풀을 뜯네. 神松憶得繁華日 (신송억득번화일) 송악의 번화롭던 날을 생각하니 豈意如今春似秋 (기의여금춘사추) 이 봄이 가을 같은 줄 알았으랴 - 명월 황진이-
\na-;▼황성 옛 터(1928년) 노래 황성 옛 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na-;▼1909년 순종 황제는 만월대 방문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으며 일제는 왜 이곳을 골랐을까?
\na-;▼만월대 회경전 전면 석단과 돌계단 (1918, 조선고적도보 朝鮮古蹟圖譜)
\na-;▼실측 평면도(회경문과 회경전, 1/400 축척)
\na-;▼만월대 유물
★ 고려 황궁 만월대 동영상
\na-;출처: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 구글,kbs,민족문화대백과,조선고적도보, 유튜브 ,규장각
왕조가 망하는 원인을 보면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요인으로 나눠 보면 외국의 침략,국방 약화, 내부의 분열. 경제 파탄, 부정부패와 비리,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등으로 복합적일때가 많다. 시사점은 참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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