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출판된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84년을 전체주의가 극도화된 사회로 상정하고 쓴 미래 소설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이후 디스토피아를 다룬 대부분의 예술작품에 영향을 준 원형적인 작품으로 6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소설 이후 사회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오웰족'(Orwellian)이라고 부르게 될 정도로 파급력을 가졌다. 작품의 제목인 1984는 작가가 작품을 쓰기 시작한 1948년의 뒷자리 년도를 뒤집은 것이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Winston Smith)는 오세아니아의 외부당원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진리성에서 근무하는 그는 당의 위선을 깨닫고 전체주의적인 당에게 저항을 하려는 인물로, 일기를 쓰면서 체제 일탈자가 된다. 우연히 같은 진리성에 근무하는 '줄리아'(Julia)와 당에서 금지하는 연애를 하면서 '미래를 향해, 과거를 향해, 사고가 자유롭고 저마다의 개성이 다를 수 있으며 혼자 고독하게 살지 않는 시대를 향해, 진실이 존재하고 일단 이루어진 것은 없어질 수 없는 시대를 향해.' 라고 부르짖으며 당의 전복을 꾀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그가 호감을 갖고 있던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O'Brien)을 만나게 되어 그 자리에서 오브라이언이 가입한 지하단체인 '형제단'의 소속에 줄리아와 가입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던 사상경찰의 함정에 빠지고 잡혀 애정성에 끌려간 그는 '오브라이언'이 말한대로 '형제단'이 자신의 자살을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거듭되는 폭력과 거짓 자백 후에 만난 오브라이언은 그를 함정에 빠트리게 한 장본인이었음이 드러나고(그를 고문한것도 오브라이언이다.). 결국 그도 다른 사상범죄인들과 똑같은 단계를 거쳐 '빅 브라더'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면서. 조용히 총살형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