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 ~ 1374] 고려의 제31대 왕(재위 1351~1374).
충숙왕의 둘째 아들로, 12세 때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위왕의 딸 노국 공주와 결혼하였다.
1351년에 왕위에 오르자, 원나라 왕실과 인척을 맺고 횡포를 부리던
기철의 일족을 없애는 등의 반원 정책을 썼다.
원나라의
쌍성총관부를 쳐 없애고, 영흥 이북 땅을 되찾았다. 또 원나라식 연호와 관제를 고치는 한편, 내정 개혁에도 힘썼다.
그러나 만년에는 홍건적, 왜구의 잦은 침략과
신돈의 횡포로 나라가 어지러워져 최만생, 홍윤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특히 그림과 글씨에 뛰어나 「천산대렵도」 「노국공주진」 「석가출산상」 등의 미술 작품이 있는데, 지금은 「
천산대렵도」만이
국립 현대 미술관에 남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