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 ~ 1481]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 호는 괴애(乖崖), 또는 식우(拭--)이고, 시호는 문평(文平)이다.
1441년에 문과에 급제한 뒤 《
치평요람》 《
의방유취》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그는 학문과 문장에 뛰어나
서거정 ·
강희맹 등과 함께 이름을 떨쳤다.
성종 때는 중국 당나라 현종의 이야기를 기록한 《명황계감》을 우리말로 번역하였고, 사서 오경의 구결을 붙이는 등 국어 발전에 힘썼다.
또한 고승
신미의 아우로서 불교에도 조예가 깊어, 세종· 세조 등 불교를 숭상하는 임금을 도와 불경의 국역과 간행에도 공을 세웠다.
저서에 《식우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