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6 ~ 1718] 조선 시대 제20대 왕인 경종의 왕비. 본관은 청송(靑松)이며, 시호는 단의(端懿)이다.
청은부원군(靑恩府院君) 심호(沈浩)의 딸로, 1696년 숙종 22년에 10세의 어린 나이로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 그러나 세자인 경종이 왕의 자리에 오르기도 전에, 소생없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종이 즉위하기 2년 전에 병으로 죽었으며, 왕후로서의 영광을 누려 보지 못한 채 궁중 생활을 마감한 셈이다. 경종의 상심은 컸으며, 마침내 1720년 경종이 왕위에 오르고 난 후에 정식 왕후로 추봉되었다. 1726년 영조 2년에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시호와 함께 내리던 존호에 공효정목(恭孝定穆)이라는 휘호를 올렸다.
능은 경기도 양주에 있으며, 혜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