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한(後漢)시대 반고(班固:32∼92)가 편찬한 경서(經書). 4권으로 되었으며, 《백호통덕론(白虎通德論)》이라고도 한다.
후한의 장제(章帝)가 79년에 북궁(北宮) 백호관(白虎觀)에 여러 유학자를 모아, 유교 경서에 관한 해석이 학자에 따라 다른 점에 대해 토론케 하고 그때 나온 각종 의견을 절충하여 정리시켜 《백호통덕론》을 편찬하였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반고가 칙령(勅令)을 받아 편찬한 것이다.
내용은 작(爵)·호(號)·시(諡)·오사(五祀)·사직(社稷)·예악(禮樂)·봉공후(封公侯)·경사(京師)·오행(五行)·삼군(三軍)·주벌(誅伐)·간쟁(諫諍)·향사(鄕射)·치사(致仕)·벽옹(?雍)·재변(災變)·경상(耕桑)·봉선(封禪)·순수(巡狩)·고출(考黜)·왕자불신(王者不臣)·기귀(蓍龜)·성인(聖人)·팔풍(八風)·상고(商賈)·문질(文質)·삼정(三政)·삼교(三敎)·삼강(三綱)·육기(六紀)·정성(情性)·수명(壽命)·종족(宗族)·성명(姓名)·천지(天地)·일월(日月)·사시(四時)·의상(衣裳)·오형(五刑)·오경(五經)·가취(嫁娶)·불면(?冕)·상복(喪服)·붕훙(崩薨) 등 44편으로 되었는데 각 항목에 대하여 그 고의(古義)를 해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