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의
러시아 혁명 후 1991년까지 유라시아 대륙 북부에 자리잡고 있던 연방제 사회주의 국가. 정식 국명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으로 15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소련을 탄생하게 한
러시아 혁명은 노동자와 병사가 힘을 합쳐
로마노프 왕조의 전제주의 국가를 무너뜨린 것으로, 18세기 말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 과 함께 이후 인류 역사에 커다란 충격과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자유, 평등, 박애의 프랑스 혁명이 시민에 의한 부르주아(유산 계급) 혁명이었다면, 러시아 혁명은 노동자, 농민의 해방을 부르짖은 프롤레타리아(무산 계급) 혁명 이었다.
물론 이 혁명은 노동자들의 독재에 의한 계급 없는 사회를 주창한 독일의 사상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주의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기는 하지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유혈 혁명이 일어나고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가 들어선 것이 소련이었다. 이 무렵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열강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개척한 식민지를 놓고 자기네들끼리 쟁탈전을 벌여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일으키고 있었는데, 이 혁명의 성공으로 이들 제국주의 세력으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던 약소 민족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되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3·1 운동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밝힌 민족 자결주의와 함께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혁명을 실제로 이끈 지도자
레닌은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자마자 공산당의 1당 독재하에 토지 국유화, 신경제 정책(NEP) 등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제3인터내셔널(코민테른)을 결성하여 세계 각 지역 의 혁명을 지원해 나갔다.
이어 집권한
스탈린은 중공업화, 산업 집단화 등 ‘계획 경제’를 실시하여 그 성공으로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강대국이 되었다. 이 스탈린 시대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가하였고, 종전 후 동유럽과 그 밖에 많은 신생 독립국들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어버렸다.
이에 자본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 이 가만 있지 않아 동·서 냉전 시대가 열리게 되었는데, 이 냉전을 결정적으로 깨뜨린 이가 1985년에 집권한
고르바초프 이다. 그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외쳐 대내적으로는 공산당 독재로 경직된 소련 사회를 민주화시켰고, 대외적으로는 동유럽 국가들을 자유화시켰다.
이러한 그의 정책은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까지도 변화시켜 소련 공산당 의 붕괴를 초래, 마침내 1991년 12월 소련은 해체되고 말았다.
구성 공화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SSR))
그루지야 (1936년) ->
그루지야(조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