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 ~ ?] 조선 철종 때의 가인이다. 자는 성무, 호는 주옹(周翁)으로 서얼 출신이다.
1876년에 스승인
박효관과 함께 조선 역대 시가집인 《
가곡원류》를 편찬 간행하여 시조 문학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박효관의 문하에서 창곡을 배워 마침내 발군의 재(才)로써 그의 고제(高第)가 되었는데, 《가곡원류》 속에는 그가 지은 시조 「영매가」 외에 26수가 실려 있다.
영·정시대를 지나면서부터 시조는 가사에 압도되었고, 다시 가사는 산문학에 눌려서 대체로 시가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는데, 다만 안민영의 시조는 마지막 향기를 풍기며 새로운 꽃을 피운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