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조
양나라(梁, 502년 ~ 557년) 시대의 기록을 한 역사서이다. 전56권으로 구성되어있다.
629년에 진나라(陳) 사람인 요찰(姚察)이 편찬을 시작하였고, 요찰이 죽자,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아들인 요사렴(姚思廉)에 의해 완성하였다.
총56권으로 본기 6권과 열전 50권의 기전체(紀傳體)로 구성되어 있다. 요사렴의 아버지 요찰(姚察)이 수(隋)대에 이 책의 저본을 편찬했는데, 606년에 죽었다. 요사렴이 629년에 역사편찬의 명을 받고 이 책을 근거로 보충·정리하여 7년 만에 완성했다. 이 당시 위징(魏徵)이 양·진·제·주·수 5사감수관(梁陳齊周隋五史監修官)을 맡고 있었으므로, 〈경제기 敬帝紀〉 뒤에는 그가 지은 논찬(論贊)이 실려 있다. 양나라 때부터 진나라에 걸쳐 편찬되었던 양사(梁史)라는 책도 참고로 하였다. 이 책은 현존하는 양나라의 역사를 비교적 원시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범진(范縝)·완효서(阮孝緖)·도홍경(陶弘景) 등의 전(傳)에는 당시의 사상·목록·의약 방면의 역사자료가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전서(全書)에 표(表)와 지(志)가 없다.
같은 시기에 완성된
진서(晉書) 등의 조정에서 편찬한 정사와 다르게 취하여, 사마담, 사마천 부자의 사기(史記)를 편찬한 처럼 개인이 2대에 걸쳐서 편찬한 사서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대의 평가는 대체로 공정하고 저술되어 있고, 구성이 좋게 여겨지지만, 열전의 구성형태와 편찬 순서등에 어지럽게 되어있어서 안 좋은 평가도 있다. 또, 인용문 외의 문장은 당시 사용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옛 문자(古文)를 사용하여 서술하였던 것도 이와 같은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