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 1274] 고려 제24대 왕 (재위 1259~1274년). 이름은 식(植), 시호는 순효(順孝)이며,
고종의 맏아들이다.
1259년(고종 46년)에 왕을 대신하여 몽고에 갔다가 그 해에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돌아와 왕위에 올랐다.
개경에 궁궐을 짓는다는 핑계로 강화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 원나라로부터 개경 천도를 거듭 독촉받자 두 번씩이나 태자를 원나라로 보내어 친원 정책을 폈다.
1269년(원종 10년)에
임연(林衍)에 의해 왕위를 동생인 안경공 창에게 빼앗겼으나 원나라의 도움으로 다시 왕위에 올랐다.
그 뒤
삼별초의 난이 일어나자
1273년에 고려·원나라 연합군으로 이를 진압했고, 남편 없는 여자 140명을 뽑아 원나라로 보낸 일로 백성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