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686] 신라 때의 승려. 속성은 설(薛), 이름은 서당(誓幢)이며, 원효는 법명이다.
648년에 황룡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어 불도를 닦았으며, 자기 집을 헐어 초개사라는 절을 세웠다. 661년에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길에 큰 깨달음을 얻고 되돌아와 대중에게 불도를 전해 주기에 힘썼다. 또한 《금강 삼매경》을 왕과 고승들에게 강론하여 존경을 받았다.
말년에는 절에 들어가서 참선과 저술을 하면서, 당시 불교의 여러 파의 학설을 연구 비판하여 하나의 원리로 통일된 고유한 한국 불교를 이룩하였다. 그리하여 한국 불교 사상 가장 위대한 고승의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저서로는 《대혜도경종요》 《법화경종요》 《화엄경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