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 ~ 1628]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호는 지봉(芝峯)이고,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1585년에 문과 에 급제하여 이조 좌랑 등을 지냈고, 임진왜란 후에는 사신으로 자주 명나라에 드나들었다. 그 때 명나라에 와 있던 이탈리아 신부
마테오 리치의 《
천주실의》 《교우론》, 심인기의 《속이담》 등의 책을 가지고 돌아와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
지봉유설》을 지어 서양의 사정과 카톨릭교의 지식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나라 실학의 바탕을 마련했다.
1624년에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인조를 공주로 모시고, 1627년
정묘호란 때에는 왕을 강화로 모셨다. 벼슬이 이조 판서에 올랐으며, 세상을 떠난 뒤에 영의정의 벼슬을 내렸다.
저서에 《채신잡록》 《독서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