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소재로 쓴 군담 소설. 지은이와 연대는 알 수 없으며, 한글본과 한문본의 두 가지가 있다. 책의 표제대로 선조 때 임진왜란의 전기로서, 인조 말기에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글본과 한문본은 그 내용이 전혀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나,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허구화(없는 사실을 있는 듯이 꾸미는 일)한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진 역사를 허구적인 승전사(이긴 역사)로 꾸며, 정신적인 보상을 얻으려는 작품 의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떠돌던 왜를 배척하는 이야기들이 글로 적혀 내려오다가 정리되면서 많은 이본(異本)을 낳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