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 ~ 1895] 조선 말기의
동학 운동의 지도자. 어릴 적 이름은 명숙이고, 별명이 녹두 장군이었다.
전북 태인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민란의 주모자로 처형당한 뒤 사회 개혁에 뜻을 품게 되었다.
30여 세때에 동학에 들어가
최시형 아래에서 고부 접주를 지냈다. 1892년(고종 29년)에 새로 고부 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이 농민들에게서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온갖 부정을 일삼으므로, 그 시정을 진정하였다가 거부당하자
1894년 1월에 동학 운동을 일으켰다.
동학군은 한때 크게 위세를 떨쳤으나 관군과 일본군에게 패배하고 말았으며, 전봉준은 배반자의 밀고로 11월에 순창에서 붙잡혀 이듬해 서울에서 처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