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의 창시자 주희가 여러 문하생들과 나눈 대화를 분류하여 엮은 책. 정식 명칭은 《주자어류대전》이다.
주희의 제자 황사의가 주희 문하생들의 기록을 모두 모아 140권으로 편집하였고, 1270년 중국 남송의 주자학자 여정덕이 새롭게 정리하여 정본 140권을 편찬한 것이 현재에 전하고 있다.
스승의 인격과 사상을 실감할 수 있는 어록의 기원 은 《논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주로 당나라 때의 선자들이 즐겨 사용하였던 형식으로, 특히 송나라 때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유행하였다고 한다.
주자와 문인들 간에 오고 간 문답의 기록을 분류·편찬한 것으로, 이기· 귀신·성리·학 등 26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연 과학· 정치· 철학·사학 등의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주자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헌이다.
주자가 세상을 떠난 후 11, 12년이 지나서야 간행되기 시작한 《어류》는 필자 자신의 학문적 입장과 당시의 사회상을 속어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대표적인 어류로는 《주자어록》을 비롯하여 《주자어속록》 《주자어속류》 《주자어류 대전》 등이 있다.